이상태 의원의 선두 유지 속 김남욱 부의장 '다크호스'

후반기 원구성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 의회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의 최고 덕목으로 '경험'과 '화합'을 주문했다.

대전시의회 소속 19명의 의원들은 <시티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을 공개적으로 말하진 못했지만 이상태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다선'과 '경험'을, 김남욱 부의장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화합'과 '경륜'을 내세웠다.

 

현재 분위기는 야당 의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는 등 선거운동에 적극적인 이상태 의원이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상태 의원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 중 상당수가 이 의원의 '외골수'를 지적했다.

 

A 의원은 "이 의원이 의장이 되려면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그만 만나도 되고 오히려 거리감이 있는 의원들을 만나 설득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을 도저히 섞이지 못할 사람으로 구분하고 상대도 안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잘못 된 것"이라며 "10명의 지지로 당선될 순 있어도 10명으로 의회를 이끌어 가진 못 한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이 의원을 지지하는 상당수 의원들이 '다선위주의 의회운영'을 주문해 이 부분을 여타 의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의장 선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김남욱 부의장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화합'을 강조하며 김 부의장 띄우기에 나섰다.

 

B 의원은 "의회를 몇 명이서 이끌어 갈 순 없다"며 "최다선이 아니더라도 의회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은 김남욱 부의장 만한 인물이 없다고 본다"며 재선에 불과한 김 부의장을 추켜세웠다.

 

양승근, 김인식, 권형례 등 야당 의원들의 선택도 돌발변수다.

 

인터뷰에 응한 많은 의원들이 야당 소속 3인의 의원이 의장 선거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며 의장 선거가 격화될수록 이들의 몸값은 상승해 부의장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후반기 의장직 도전 의사를 공, 사석에서 밝혀 온 심준홍 부의장의 선택도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독자 출마를 계속 고집할 것인지 특정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힘을 실어줄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의장 선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교황식 선출방식은 의원 간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당분간 개정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원 인터뷰 전문

 

박수범 의원 (대덕구 2, 한나라)

 

-의장이라면 의회의 대표적 얼굴인데 의회의 전통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고 저는 초선이지만 초선이 의장이 된다 이런 것은 전통이나 관례에 어긋난다, 재선이상이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의정활동도 열심히 해야 할테고 외부에서도 '그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됐으면 한다.

 

대덕구는 3개 상임위가 골고루 분배해야 할 거 같다. 산건위 했던건 대덕구가 소외되고 낙후됐기 때문이다.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심준홍 박희진 의원하고 상의해서 하겠지만 어느 상임위라도 상관없다.

 

김재경 의원 (서구 1, 한나라)

 

-의원간에 화합과 단합을 이루고 리더십이 있어야한다. 시의회를 대표할 만한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경륜도 있어야 한다. 친화력과 리더십 그것을 겸비한 사람이면 되겠다.

 

상임위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있다.

 

양승근 의원 (민주당, 동구 3)

 

-의회를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는 사람,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소신 껏 일할 수 있는 사람, 자기 소신 껏 시민의 대표자가, 강력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상임위는 산건위에서 조금 더 하고 싶다.

 

김학원 의원 (한나라당, 서구 3)

 

-경험도 있고 원만해 19명 전체 의원을 화합시킬 수 있고, 의원들이 올바른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 줄 수 있고 대외적으로도 의회의상을 높일 수 있는 그런 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상임위는아직 구체적으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송재용 의원 (한나라당, 유성구 1)

 

-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어 갈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평소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떤 의원이 나오던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상임위는 6월 중순가야 얘기가 될 것이다.

 

 

김남욱 의원 (한나라당, 동구 1)

 

-19명 다 동등하게 자격을 가졌다고 보고 누가 조금 더 여러가지 안목을 넓게 가진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영관 의장도 잘 했다. 어차피 의지들은 가지고 있지만 판단은 의원이 하니까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고 개성이 있어 언급하기 조심스럽다.

 

의원이 의정생활하는 데 전문분야가 있는데 그런 것들은 살리고 미진한 부분은 같이 고민하고 협력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 지금도 파벌은 있는건 아니지만 화합을 해 나가야 한다.

 

집행부 견제는 개인의견이 내적으로는 난상토론이 돼도 외적으로는 한목소리가 돼야한다.

 

권형례 의원 (선진당, 비례)

 

-의원들마다 고민이 있다, 소질도 있다. 개발 할 수 있게 끔 상임위 배정도 그렇고 마음 써 줄 수 있는 의장이 됐으면 좋겠다.

얼떨결에 정치에 들어와서 마음 고생도 많았지만 언론관리라든가 그런것도 의장이 해야한다. 의원들이 열심히 활동한것도 언론에서 알려주지 않으면 시민들이 모른다. 날자가 다가오니까 벌써부터 마음이 편치 않다. 정치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내 생각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게 민감하고 곤란하다.

 

처음에야 정치쪽을 몰라서 그나마 아는 교사위를 했는데 후반기는 다른 경험을 살리고 싶다.

 

김인식 의원 (민주당, 비례대표)

 

-시민을 위해서 의회에 들어왔는데 의정활동을 할때 집행부와 의회와 조화롭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의회 위상과 의원의 권익만 생각해도 안 되고 의회와 집행부의 가교역할을 잘 해주고 리더십과 포용력을 가지고 있는 분, 원칙과 소신이 있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상태 의원 (한나라당, 유성구 2)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는 대변인 역할 뿐만 아니라 모든 의원의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게끔 보필한다는 측면에서 의정활동의 보탬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의 방패막이가 되야 한다.

 

집행부와 의회간 견제도 중요하지만 협력해서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유기적 체계유지도 중요하다.

상임위는 생각해 본 적 없다.

 

김태훈 의원 (한나라당, 중구 3)

 

-시의회의 고유기능이 시에 대한 견제와 비판 감시기능인데 그렇지만 21세기 행정이 감시 비판만 하는게 아니다. 의회의 권위가 설 수 있고 의장이라는것은 150만 시민의 대표인데 경험도 있어야 하고 언행도 조심하고 생각도 깊게 해야 하고, 의회의 권위를 올려서 기간관 조화를 찾아야 한다.

 

상임위는 옮기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비례)

 

-의장은 전체적으로 의회를 대표하는 기능을 수행하니까 거기에 적합해야한다. 의회라는 건 다선의원이 필요하다. 다선의원은 역사성이 있다. 초선 의원은 역사성이 없어 어렵다.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의원간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오정섭 의원 (한나라당, 서구 5)

 

-대외적으로는 시민의 대표, 의회 대표로서의 위상을 세워야하고, 대내적으로는 화합과 갈등없는 분위기 속에서 관리를 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 분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서 입장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상임위는 아직은 생각 해보지 않았다.

 

조신형 의원 (한나라당, 서구 4)

 

-의정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봐야한다. 법안 발의와 출, 결석 사항 공약사항 이행을 기본으로 봐야 한다.

의원들을 대표해서 대외적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의 리더십과 포용력 지도력이 있어야 한다. 소속 정당에 대한 기여도와 활동도 봐야 한다.

 

상임위는 행자위나 교사위로 가고 싶다.

 

전병배 의원 (한나라당, 중구 2)

 

-김영관 의장도 전반기 의회를 잘 이끌어 왔지만 후반기 의장도 의회상을 정립 할 수 있는 분이 왔으면 좋겠다.

집행부와도 협력을 원활히 할 수 있고 친화력이 돋보이고 닫힌 마음이 아닌 열린마음의 화합 할 수 있는 인물이 왔으면 좋겠다.

상임위 생각은 아직 해보지 않았다.

 

오영세 의원 (한나라당, 동구 2)

 

-의회 지도력과 의원간 화합 친목을 다지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의장을 맡았으면 한다. 전반기 의회도 긍정적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후반기도 충실한 의정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원구성을 했으면 좋겠다.

 

상임위는행자위 소속으로 가고 싶다.

 

김영관 의장 (한나라당, 중구 1)

 

-의장은 우선 제일 중요한 게 의정 업무에 밝아야 한다. 의회라는게 안정되다가도 변수가 많기 때문에 대응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합리적으로 원만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이 의장이 돼야 한다.

 

시정의 비판과 견제도 중요하지만 집행부가 시민 권익에 이바지하려고 하는 일이라면 전폭적으로 협력 할 수 있어야 한다.

상임위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박희진 (한나라당, 대덕구 1)


-의회 대표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덕을 겸비하고 리더십도 있고 시와 잘 견제도 하고 시의 역할을 때로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훌륭한 사람이면 좋겠다.

 

다선의원이 덕까지 같이 갖췄으면 좋겠다. 누가 더 열심히 의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분인지 찬찬히 알아보겠다.

상임위는 가능하면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교사위에서 역할을 해 보고 싶다.

 

심준홍 (한나라당, 대덕구 3)

 

제 의견은 의원 중심으로 이끌어 갈 만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의장 됐다고 대외적인 일에만 치중하는건 지양 됐으면 좋겠다. 의원 중심으로 의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의원 총회를 수시로 이뤄져 의원들의 다수 의견을 들어 의회를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

 

의원들을 만나봤는데 욕심 없는 사람이 어딨겠냐, 분석해보고 파악 해 봤는데 개개인의 의견이 다르다. 다선도 중요하고 선수가 될 수도 있는데 나이드신분 어떻게 대접해야 하나. 의원들이 어떤 성향의 사람을 뽑아줄거냐에 따라서 의회가 구성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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