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AI 관련 양계농가 관리 허술

 

조류독감이 계절,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의 방역대책이 허술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 김창완 경제통상국장은 16일 오전 유성구 양계농장 두 곳에 대한 항체 간이검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닭을 키우는 농가에서 외부의 접근을 막고 있어 농가에 접근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로 예정 됐던 박성효 대전시장의 양계농장 방문이 연기 된 것도 농장 주인이 방문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최종 판결이 나기 전인데도 항원에서는 음성 (병이 없다는 뜻), 항체에서는 양성 (면역력이 있다는 뜻)이 나왔기 때문에 고병원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정적으로 발표해 섣부른 판단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됐다.

 

김 국장은 양계농가에서 피해를 우려 조류독감 발생을 숨기고 닭을 반출 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지적에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옆집은 알기 때문에 바로 신고가 된다"고 밝혔다.

 

김창완 경제통상국장은 "유성의 농가에 대해 13일 시료를 채취해 간이검사를 실시 한 결과 항원에서 양성이 나왔으면 바로 살 처분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항원 음성, 항체 양성이기 때문에 고병원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계농장이 지금도 어려운데 이런 상황에서 조류독감이 곧바로 발생한 것처럼 이끌고 나가면 닭 농가의 어려움을 가중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물론 시민도 중요하다"며 "시민들께서는 75도 이상으로 가열이 되면 실질적으로 병원균이 없어지니 닭 농가를 위해 시식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닭 시식을 권장하고 나섰다.

 

현재 대전시 전역에는 닭 168,517마리를 포함해  331농가에서 17만 마리의 조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시는 오는 2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최종 판정이 나기 전 까지 오염농가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중구 오류동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비지찌개 등의 음식을 취식한 108명중 이 아무개 씨 등 53명이 구토, 복통 등의 전형적인 식중독증상을 일으켜 방역당국을 긴장 시키고 있으며 시민들도 여름철 음식 섭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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