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선병렬 의원, 염홍철 전 시장 물망에 올라

통합민주당 대전시당 박병석 공동위원장이 사퇴했다.

박병석 공동위원장은 15일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배 정치인에게 길을 터주고 중앙 정치에서 책임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공동위원장의 사퇴로 민주당 대전시당은 7월 전당대회까지 최병욱, 신문균 공동위원장이 이끌게 된다.

 

박병석 위원장은 "통합민주당 대전시당을 새롭게 구성하기에 앞서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지난 7년간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대전의 발전과 정치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훌륭한 분들이 낙선을 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18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거취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은 이명박 정부의 대기업 위주, 성장위주 정책에 대한 견제기능을 갖춘 제1야당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책 야당을 만드는데 매진하는 것이 저의 역할을 더욱 효과적으로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박병석 위원장은 이어진 일문일답을 통해 시당위원장직을 떠난다 하더라도 중앙과 대전의 중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위원장 사퇴는 오래전에 결심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길이 좁아지기 때문에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석 공동위원장의 사퇴로 후임 시당위원장은 선병렬 의원과 염홍철 전 대전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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