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ㆍ수확철 개최 개선 … 여론조사 71.3% 찬성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세종시의 대표 축제인 조치원복숭아 축제가 올해부터 봄꽃축제와 여름복숭아 판촉행사로 나누어 개최된다.

3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복숭아 수확기에 개최해온 조치원 복숭아 축제를, 올해부터 4월에는 ‘복숭아꽃 축제’로 여름 수확기인 8월에는 ‘복숭아 판촉 행사’로 나누어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봄 복숭아꽃 축제는 꽃을 주제로 4월 17일 열리는 제14회 전국 복사꽃 마라톤 대회 등과 연계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 행사는 복숭아 수확기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관내․외 지역을 대상으로 과일장터를 운영하여 홍보 및 판촉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봄 꽃축제 행사는 ▲전국 어린이․청소년 사생대회 ▲꽃 노래 경연 ▲전국 사진콘테스트 ▲둘레길 걷기 ▲농업인 풍년기원제 ▲지역단체 문화공연 등 여러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며 여름의 복숭아 판촉행사는 생산자간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춘희 시장은 “그동안 조치원복숭아 축제는 각종 문화공연, 학술행사, 공연, 체험전시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어우러진 종합축제 성격으로 개최해왔으나, 개최 시기가 혹서기인데다 복숭아 수확철이어서 과수농가들의 개선요구가 많았다.”며 축제를 이원화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세종시는 복숭아축제 개선을 위해 생산농가, 농업인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특히 지난 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응답자의 71.3%가 개선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세종 조치원 복숭아는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 특산물이고 농가 소득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 개편을 통해 우리 복숭아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판매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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