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미술관 <거리미술-그래피티 아트>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대전도시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대전창작센터>를 개관하기 위해 근대건축물 복원과 전시장조성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에 시립미술관은 진보적 성격을 다시 한번 일반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대전창작센터의 리모델링 공사기간 중에 설치된 펜스에 거리미술(Graffiti Art)을 제작하여 색다른 문화를 체험하도록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열린미술관 <거리미술-그래피티 아트>는 그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거리에 대전,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3명을 초청하여 3일 동안 그래피티 아트 특유의 기습적인 성격을 가미하여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새벽까지 제작했다.

약 35m가 되는 펜스에 젊은 작가들의 도전 정신과 그들만의 소통언어를 보여주는 락카 작품으로서 다양한 현대인의 웃는 캐릭터 얼굴과 도시에 떠다니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언어를 이미지화하고 조합하여 대전의 일상적인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전시는 주변거리를 새로운 도시풍경으로 바꾸고자 하는 목적으로 공사일정에 따라 펜스 철거까지 지속됀다.



<그래피티 아트 Graffiti Art>‘벽이나 지하철 등에 작서처럼 긁거나 휘갈겨 쓴 글씨 그림’

그래피티는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graffito’에서 유래했으며 고대의 동굴벽화, 이집트의 상형문자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현대적의 의미의 그래피티는 1960년 후반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미국의 흑인 젊은이들이 뉴욕의 브롱크스를 중심으로 건물 벽이나 지하철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구호와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하였다.

이후 그래피티는 흑인 특유의 즉흥성과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중시하는 힙합(hip-hop)문화와 결합하면서 확대, 발전되었다. 그래피티는 다른 말로 태깅(Tagging)이라고도 하는데,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완성한 뒤 자신들의 이름이나 별칭을 그려 넣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그래피티는 초기에 인종주의, 고립, 환경오염, 정체성 상실과 같은 사회 비판을 뿌리를 두었지만 최근에는 사회의 전반에 대한 다른 부분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80년대를 거치면서 그래피티는 뒷골목 범죄자들의 낙서로 폄하되던 지위를 벗고 유럽과 미국 도시에서 친숙한 거리미술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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