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무수동서 소원성취 기원제 및 달집태우기 등 체험행사 풍성, 곳곳서 대보름 행사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중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중구 곳곳에서 펼쳐진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20, 21일 이틀 동안에는 무수동산신제보존회(회장 김길관) 주관으로 2011년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무수동 산신제 및 토제마짐대놀이가 봉행되고, 소원성취 기원제 및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정월대보름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날에는 400여년의 전통이 고스란히 보존된 무수동 산신제 및 토제마짐대놀이와 함께 30m에 달하는 대형 달집에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매달고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행사 첫째날인 20일에는 체험신청자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날리기, 쥐불놀이, 군밤, 군고구마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도심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21일 오전 10시에는 무수동 운람산 중턱에서 풍농과 마을의 안녕 및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개최되고, 이어서 마을을 돌며 지신밟기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오후 2시 30분부터는 무수동 유회당 종가 앞에서 장승․짐대놀이, 오곡밥 먹기, 소원성취 기원제,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풍등날리기 등 다양한 대보름행사가 이어져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무수동 산신제 및 토제마짐대놀이는 2008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 대전광역시 대표로 참가하여 은상을 수상한 바 있고 1,000여 명의 관광객이 함께 하는 지역의 독특한 민속문화 예술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구 곳곳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22일 10시 30분에는 유천2동주민센터 앞 선돌에서 버드네거리제가 개최되고, 11시 30분에는 태평1동 느티나무쉼터에서 느티나무 목신제 그리고 오후 2시 보문5거리 느티나무제단에서는 한절골 당산제가 개최된다.

박용갑 청장은 “우리 중구지역에는 많은 전통문화가 면면히 전해 내려오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해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빌어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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