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416만대 이동 예상…버스 전용 차로 위반 등 단속 계획

▲ 올 설 명절 고속도로는 귀성길의 경우 이달 7일 오전, 귀경길은 8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은 무인 비행선과 헬기로 버스 전용 차로와 갓길 차로제 위반 차량을 단속할 계획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해 설 고속도로는 귀성의 경우 이달 7일 오전, 귀경은 8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 본부는 올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416만대로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충청권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31만대, 설 당일 41만대 수준으로 지난 해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기는 귀성 방향은 설 하루 전인 이달 7일 오전, 서울 방향은 설 당일인 8일 오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동안의 연휴에 따른 교통량 분산으로 인해 비교적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 당일은 귀경과 친지 방문 등이 겹치면서 양 방향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귀성·귀경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에서 대전 2시간 40분 등 귀성은 지난 해 대비 1시간 이상 감소하고, 귀경은 지난 해 설과 유사할 것으로 예측됐다.

설 연휴 기간 정체 최소화를 위해 갓길 차로제 등이 실시된다.

우선 경부 고속도로 안성에서 천안 분기점 등 64.6km 구간에서 갓길 차로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부 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 분기점-천안 삼거리 휴게소, 부산 방향 옥산 휴게소·청주·천안 논산 고속도로 논산 방향 천안 분기점-남 천안 나들목 등 구간에서 승용차를 대상으로 갓길 통행이 임시로 허용된다.

고속도로 정체 때 우회 국도 이용을 위해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부선 안성-목천, 중부선 대소-오창, 서해안선 서평택-당진, 해미-서산 등 모두 4개 구간에서 도로 전광 표지를 통해 고속도로와 국도 통행 시간 정보를 비교해 우회 국도가 더 빠를 경우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부 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까지 141km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 전용 차로제를 평상시 보다 4시간 연장해 대중 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객 편의와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경부 고속도로 부산 방향 안성 휴게소와 망향 휴게소 사이에 위치한 연곡 졸음 쉼터에 임시 화장실 85칸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대전·충청 관할 모든 톨게이트에서는 음료수 제공, 핸드폰 무료 충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휴게소에서는 민속 놀이, 무료 시식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또 휴게소, 주유소 서비스 인력을 평시 대비 597명이 증가된 2098명을 증원 배치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소통과 함께 귀성·귀경객 안전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도로공사는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비상 연결로, 구급 헬기 이착륙장 등 주요 시설의 사전 안전 점검과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 안전 운전 캠페인을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5일 주요 요금소와 휴게소에서 실시했다.

교통 사고 때 신속한 처리를 위해 119 구급대, 134개 견인 업체와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 순찰차와 대형 견인차를 추가로 배치해 안전 순찰 강화와 대형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연휴 기간 감시 카메라를 탑재한 무인 비행선을 경부선 북천안-목천 구간에서 운영하고, 경찰청에서도 경찰 헬기를 활용해 버스 전용 차로, 갓길 차로, 지정 차로 등 위반 사항을 계도·적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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