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 활용 흥이 있고 쉼이 있는 음악회 성공리에 개최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지난 23일 금요일 저녁시간 상당수의 학생들이 급식실이 아니라 어딘가로 급하게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밥 먹기 위해 학교를 다닌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소중한 저녁시간에 밥을 포기하고 어디론가 향하는 학생들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가 봤다.

그들이 이른 곳은 바로 3층 강당 ‘제7대 학생회가 주관한 작은 음악회’ 공연장이다. 계획 단계부터 준비, 홍보 및 진행까지 학생들의 자치와 자율에 기반 하여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완벽하게 학생 중심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노래,밴드, 춤과 같이 설화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공연이 50분 동안 진행되었고 다음 무대가 준비되는 공연 사이사이에도 학생 진행자들의 위트와 기지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아마추어급의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환호와 뜨거운 박수가 울려 퍼졌고 몇몇 팀은 탁월한 실력을 보여줘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설화고등학교의 자랑인 ‘댄스동아리 무화’의 공연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설화고등학교는 저녁시간이 1시간 20분으로 이 시간동안 학생들이 다양한 자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대에 선 학생들도 저녁시간을 활용해 공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준비한 이의 노력을 알기에 열과 성을 다해 친구를 응원해 주고, 마지막 공연까지 질서 있게 관람 한 후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고 매너 있게 공연을 관람한 관중들도 이 행사를 아름답게 빛내 주었다.

처음 이 공연을 본 1학년 권진희 학생은 “굉장히 즐거웠고 친구들이 열심히 준비한 노력이 보여서 자신에게도 도전이 되었다. 기억에 오래 남을 석식시간의 추억이 된 것 같다” 며 소감을 밝혔다. 다음 달에 있을 예정인 동아리 발표대회와 축제에서 설화인들이 보여줄 열정과 끼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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