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송인숙원장
[ 시티저널 김선호 기자 ] 추석 명절이다. 명절에는 가족, 친척을 만나 즐겁지만 연휴의 여파로 생활의 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도 쌓이고 현업에 복귀했을 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장거리 운전과 각종 일에 시달려 피로가 누적된 데다가 평상시와 다른 환경에 노출돼 정신적으로도 흥분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대체휴무일을 포함해 사흘로 평소보다 짧아 교통체증 등 연휴 피로가 많이 쌓이기 쉽다. 이같은 연휴 후유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연휴에 겪을 과정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명절은 즐거운데 명절 증후군은 왜 나타날까?
명절 증후군은 음식 준비, 상차림 등 가사노동이 집중된 주부들에게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 동안 생활 패턴이 바뀌고 집에서 먹고 자다 보니 생체 리듬 자체가 깨져 누구든 명절 증후군을 느낀다. 대다수 50대 직장인은 명절 연휴 뒤 출근하기가 두렵다. 최소 3일 이상 지속되는 연휴 기간에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 보면 신체 내의 생체리듬 유지기관의 적응력이 떨어져 심신의 항상성 유지 기능을 잃었기 때문이다. 명절 증후군을 날려버리는 방법은 없을까?

명절인데 더 졸려, 충분히 자자
연휴 피로의 대부분은 수면시간 부족 및 변경에 의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흔히 자동차로 새벽이나 야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되고 관광이나 운동, 놀이 등으로 평상시보다 늦은 잠을 자게 된다. 중장년층인 50대에게는 긴장형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역시 과도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명절 연휴에도 아침에는 반드시 평상시 기상 시간을 지켜 깨어나는 것이 좋으며, 정 졸릴 경우 낮에 토막잠을 자는 것이 좋다. 단 30분 이상 낮잠을 잘 경우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한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만이 연휴 피로 해소의 유일한 해결방법이다

완충 시간을 두자
연휴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위 '완충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좀 여유 있게 전날 아침쯤에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완충 시간을 둠으로써 연휴 기간 중 흐트러졌던 자세에서 일상생활로 재적응해 다음날 출근 시 평상시 같은 업무 분위기 조성이 가능해진다.

가벼운 운동을 하자
출근날 아침에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 후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좋다.

주부들은 스트레칭으로 이겨내자
주부들 입장에서는 명절이 달갑지만은 않다.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설거지하는 것은 물론 집안 어른들을 모시는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집안 일이 육체노동자보다 쉬운 것처럼 보일 것이다. 무거운 것을 드는 일도 없고 그렇게 많이 몸을 틀거나 돌리지도 않으며, 많이 이동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같은 동작을 하거나 쭈그리고 앉거나 어정쩡한 나쁜 자세로 설거지하다 보면 허리를 비롯해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명절에 집안일을 하면서도 자주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손목, 허리, 목, 다리 등에 무리가 많이 감으로 이 부위에 대한 스트레칭을 권장한다.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이렇게!
① 여행을 갔다면 최소 마지막 날 전에는 돌아와 집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일정을 잡는다.
② 평소 기상 시간을 지킨다.
③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풀어준다.
④ 낮에 너무 피곤하면 30분 이내로 낮잠을 잔다.
⑤ 무리한 스케줄을 피한다.
⑥ 음악 감상이나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완충 시간을 가진다.
⑦ 산책 등 가벼운 평소 시간대에 맞춘다.
⑧ 식사는 가급적 평소 시간대에 맞춘다.
⑨ 출근 복장과 물품을 미리 챙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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