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앞두고 인프라 준비 마쳐…22일 개최 도시 선정위서 최종 선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를 위해 대전시가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시는 이달 18일 대한 축구 협회 사전 실사와 다음 달 5일 FIFA실사를 거쳐 같은 달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개최 도시 선정 위원회에서 9개 후보 도시 가운데 6개 도시를 2017 FIFA U-20 월드컵의 최종 개최 도시로 선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실사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시는 체육회, 시설 관리 공단, 축구 협회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 도시 추진 실무단을 구성하고, 이달 12일 실사 대상인 대전 월드컵 경기장, 한밭운동장 등 훈련장 4곳과 호텔 등의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앞으로 대한 축구 협회와 FIFA에 제출하게 될 개최도시 관련 자료를 작성하게 된다. 

시가 보유한 시설 인프라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를 위해 FIFA에서 명승부전으로 선정한 2002년 월드컵 16강전 한국 대 이탈리아 경기가 열렸던 대전 월드컵 경기장의 관람석과 잔디를 올해 전면 교체했다.

선수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장 4곳도 완비됐다. 천연 잔디 구장 2면을 보유한 덕암축구센터 조성으로 훈련장 여건은 더욱 좋아졌다.

최상급의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호텔 4곳과 국립 대학 병원을 비롯한 종합 병원 5곳 역시 월드컵 개최를 위한 좋은 조건이라는 것이다.  

특히 경기장, 훈련장, 호텔 등 경기 개최 필수 시설이 한 지역에 밀집돼, 경기하는 선수와 운영진의 접근성이 좋다는 평이다.

또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편리한 교통 여건은 관람객 유치에 강점으로 작용한다. 고속도로, KTX는 외지인 유입을 손쉽게 하고, 대전 월드컵 경기장을 경유하는 도시 철도와 시내 버스는 월드컵 기간 중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증편 운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월드컵 개최를 위한 예행 연습과 대회 운영 경험을 축적한 것도 장점이다.

2002년 월드컵 3경기, 2002년 ~ 2004년 올림픽·월드컵 예선전 등 3경기를 비롯해 올 3월과 4월에는 남자·여자 A매치에 4만 6000명 가량의 람객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대한 축구 협회와 언론, 축구계에서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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