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교통방송(FM 102.9) '시사포커스(금요일 16시 방송)'

시사포커스 금요일 이 시간에는 우리 지역의 현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역정치권의 동향을 분석하고 조망해 보겠습니다. 대전시티저널 김기석 기자 이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김기석입니다.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가 '개헌'을 주장하고 나섰다면서요.

 

 

"네 선진당의 이회창 총재가 17일 당선 감사 인사 차 대전을 찾았는데요. 선진당 대전시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가개조를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한나라당 및 민주당의 반응이 주목 됩니다"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해 주시죠.

 

 

"네, 이회창 총재는 지난 대선때부터 우리나라를 5-6개 권역으로 나눠서 중앙정부는 외교, 국방 업무를 맡고 나머지 조세 행정 경찰 등은 각 지역정부에 나눠줘서 획기적인 분권으로 독립정부처럼 뛰게 만들자는 주장을 했었는데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국가개조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이 총재는 87년 이후 20년이 민주화 과정 이었다면 앞으로 50년을 내다보는 국가개조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그 그림으로 한 권역이 싱가폴 핀란드와 같은 잠재력을 발휘 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최고의 경제 강국,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 했습니다"

 

 

-각 지역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태에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거 아닌가요?

 

 

"네 이회창 총재도 그 부분을 언급 했는데요. 지방의 재정자립도가 십몇 퍼센트가 안 되는데 꿈같은 얘기 아니냐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싱가폴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부패한 다민족 국가였으나 이광요라는 걸출한 지도자가 30년 동안 국가경쟁력이 최고인 나라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총재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성취성은 싱가폴이나 핀란드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한다며 국가대개조를 충분히 이뤄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5+2 경제권역 발전안'이 자신의 것을 베꼈다는 주장도 했다면서요.

 

 

"네. 이회창 총재는 "이명박 정부가 내 놓은 '5+2 경제 권역 발전안'은 자신이 말한 걸 실제로 보고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대로 본뜬 것이라며 분권화로 발전을 이뤄내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이라는 단위국가가 하는 것과 4-5백만 인구 한 권역으로 해서 행정 조세 경찰 뛰게 만들 때 예산 효율과 인사 쇄신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운용을 할 수 있으며 반드시 나아갈 길이라며 주장했습니다"

 

 

-선진당이 국회에서 제대로 활동을 하려면 교섭단체구성이 필수적인데요,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까.

 

 

"네 어제 분위기로 봐서는 선진당의 당면 과제인 교섭단체 구성은 오히려 뒤로 밀린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네 조금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네, 이회창 총재는 어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은 두 사람을 채워서 교섭단체가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이지만 두 사람을 채운다는 것에 집착해가지고 우리 스스로 올바른 자세를 흐트러트리는 의심을 받을 만한 일은 안하는 게 좋다고 말했고요. 비어있는 두 사람에 집착할 게 아니라 크게 정치의 미래를 본다면 갈라져있는 보수 세력을 모으고 정국을 여야의 대결구도속

에서 세력화 정책연대를 보는 것이 미래를 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진당은 18대 국회가 구성되기전에 교섭단체부터 구성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예상했습니다만 이회창 총재는 무소속 당선자를 영입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보다 보수 세력끼리의 정책연대나 정치적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함으로써 '보수대통합'을 한나라당 및 친박연대 등에 제안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각 정당은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섭단체 구성이 여의치 않은 모양이죠?

 

 

"그렇습니다. 선진당 고위 관계자들은 총선이 끝난 뒤 교섭단체구성이 금방 이뤄질수도 있는것처럼 말했지만 사실 한 명의 의원 당선자를 그야말로 모셔오는것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비교섭단체로 당선된 후보들이 많은 데 왜 그런겁니까?

 

 

"네, 비교섭단체로 당선된 후보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연대 소속 당선자들은 자신들끼리 교섭단체를 만들기로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고요, 그외 무소속 당선자들도 향후 정국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정당을 선택 하는게 유리하기 때문에 특별히 서두를 일이 없거든요"

 

 

-대전 인사로 민주당 비례대표에 당선된 정국교 씨가 검찰에 소환당했다면서요?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정국교 'H&T' 대표를 어제 소환해 조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6일에는 이 회사 고위 간부 두 명을 소환 조사 한 데 이어 정국교 당선자를 17일 소환해 오전 10시 부터 12시간이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했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소개가 됐는데 일단 사건 개요부터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죠

 

 

"네, 민주당의 비례대표 6번 당선자인 정국교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하드디스크 헤드 생산업체인 'H&T'는 지난 2007년 '태양광 공시'를 한 이후 주가가 급등해 4천 원대 주식이 9만 원 선까지 치솟았으나 정 대표가 보유 주식 40만주를 처분해 34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한 달 뒤 태양광 사업이 취소 돼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 겁니까?

 

 

"네 정국교 당선자는 정국교 당선자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주식을 팔아 3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얻은 거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고요, 검찰은 최근 충북 청주에 있는 H&T 본사를 압수수색한바 있습니다"

 

 

-정국교 당선자쪽의 해명은 있었습니까?

 

 

"아뇨, 정국교 당선자의 입장을 듣기위해 휴대폰으로 연락을 시도 했으나 최근 개통한 휴대폰까지 두 대 모두 전원이 꺼져 있어서 정 당선자와 통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정국교 당선자의 측근들은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네, 정 당선자의 핵심 측근은 1600만원의 주식 차명 보유 때문에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정 당선자와 H&T 대주주 등 4명을 검찰에 고발 했고 검찰은 차명계좌를 이용한 자사주 매입 및 대주주 지분변동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것만 조사하는 겁니까?

 

 

"정확한 내용은 검찰 수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거 같은데 다만, 정치권의 한 인사는 검찰이 정 당선자를 소환 조사 한 이유는 언론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수백억대의 재산가인 정국교 당선자가 이미 밝혀진 1억 원의 특별당비 납부 외에 불법정치자금을 제공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수사가 장기화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결국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가 법적으로 잘못이 있는지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도덕성을 의심받는 상황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당의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문제가 많자 '유전당선, 무전낙선'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 관계자들은 국민정서와는 상관없이 제식구 감싸기식 발언만 하고 있다면서요?

 

 

"네, 민주당의 유종필 대변인은 "야당 탄압과 길들이기라는 정권의 의도가 개재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본인에게 확인한 바로는 금감원이 이미 무혐의 처분한 사안이고 100% 해명 가능해 끝난 일이라고 한다"고 구두 논평을 냈는데요, 하지만 무혐의 처분을 했다는 금감원이 정국교 당선자를 검찰에 고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이 없

 

 

-민주당의 박병석 의원도 한마디 거들고 나섰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은 총선이 끝난 뒤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천혁명을 통해 깨끗한 후보를 냈다고 자랑했지만 대전인사 중 유일하게 민주당 비례대표를 받은 정국교 당선자는 선거기간내내 단 한 번도 지원유세를 하지 못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각 당의 비례대표들은 전략지역이나 최소한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는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하지만 정국교 당시 비례대표 후보는 악화된 여론 때문에 지원유세가 오히려 민주당 후보의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에 지원유세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한나라당 강창희 전 최고위원의 지방행이 길어지고 있다면서요?

 

 

"네, 강창희 전 최고위원은 총선에서 낙선 한 다음날 부인과 함께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지방으로 휴식을 취하러 갔는데요, 당초에는 이번 주 초에 대전으로 돌아와 입장을 표명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

 

 

-본인의 입장 표명이 있었습니까?

 

 

"네 강창희 전 최고는 지난 1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언론이 너무 몰아세우는 것 같다"며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발언 했는데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곧 대전에 올라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전 최고는 " "패자인 나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아 달라"며 "조금 더 쉰 다음에 입장을 표명 하겠다"고 말했다.

 

 

강창희 전 최고는 "나도 사람인데 왜 충격이 없었겠냐, 약자에 대해 배려 좀 해 달라"며 "취재는 당선된 사람들을 상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출마하는 겁니까?

 

 

"아직은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출마는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최근에 입장을 밝힌적이 있나요?

 

 

"네, 염 전 시장과 어제 전화통화를 해 봤는데요, 차기 대전시장직 도전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자신인들 시장으로 재기하여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는 개인적 욕심이 왜 없겠느냐고 했는데요. 그러나 아직 2년이나 남았고 정치가 변화무쌍한 생물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가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건 무슨 의미가 있는 겁니까?

 

 

"조심스럽게 표현하다가 보니까 한 말 같은데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정치가 생물이냐는 건 추후 당적변경이나 합당 등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정당의 선택, 구도, 지지도뿐만 아니라 자신이 시장선거에 끼어들 수 있는 명분이 있는지와 지역 주민이 자신을 원하는지 등 정당외적인 요인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병석 의원을 대신해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을 거라는 얘기도 있던데요.

 

 

"네, 선거가 끝날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인데요.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고요, 당분간 연구소 활동에 전념하며 대전시장 선거를 대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염 전 시장은 오는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금 진전된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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