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무인항공기로 독도 왕복합니다”

충남대학교에서 개발한 무인항공기 '아리스 스톰' 4월20일 독도왕복비행에 도전한다

충남대학교 전기공학과 무인항공기팀은 과학의 날을 맞아 4월 20일오전 10시, 경북 울진군 후정리 비상활주로에서 무인항공기를 이륙시켜 독도까지 왕복비행, 항공 사진촬영 임무를 수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독도 왕복 도전 무인항공기 비행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로 400km가 넘는 초장거리 왕복 비행을 하며, 경북 울진에서 출발한 항공기는 약 220km 떨어져 있는 독도에 2시간 만에 도착해 2차례 동도와 서도를 선회 비행하며 독도를 촬영할 계획이고,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리스 스톰(Aris storm)이라 명명된 무인항공기는 날개길이 2.9m, 중량 11kg, 48cc의 엔진과 연료 8리터와 항법센서, 카메라 등을 장착하게 되고, 항공기는 국내기업(BJ Craft)이 제작했으며, 엔진과 촬영에 사용되는 카메라 역시 국산 장비들이 탑재된다.

아리스 스톰은 초저가형 무인기 시스템으로 10kg 내외의 의약품이나 긴습수송물품 등을 도서산간지방(300km 이내)에 2시간 이내에 수송할 수 있으며, 10kg 내외의 폭탄을 장착할 수도 있어 순항 미사일 등 군사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인항공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와 항법센서는 충남대 에어게이트와 NES가 다년간에 걸쳐 직접 제작한 기술이다.

독도 프로젝트를 위해 충남대 무인항공기팀은 지난 1년간 준비해 왔으며 이번 비행에 투입되는 무인항공기를 200여 시간을 시험 비행하는 등의 준비를 해 왔다.

충남대 정태원 교수는 “독도라는 특수성과 장거리 왕복 비행을 대비해 수십 번에 걸친 시험비행과 실전 테스트를 거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독도수비를 위해 무인항공기로 신속하고 상시적인 정보수집 및 위기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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