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병ㆍ의원이 메르스로 입은 피해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을 방문해 메르스 환자 치료 시설 등을 둘러보고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병원과 의료진이 메르스 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과정에서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또 발생할지 모를 감염병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피해 병원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메르스 환자 치료 병원과 노출자 진료 병원에 대해 손실 보상, 시설비, 진료비 등 직접 경비를 예비비로 지원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메르스로 피해 지역의 병ㆍ의원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청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신보 특례보증, 기업은행을 통한 저리 자금 등도 지원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번 메르스 대응 과정을 교훈으로 삼아 감염병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환자의 식별, 이송, 진료, 간병 등 모든 단계를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면서 "필요한 경우 국민적인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확고한 감염병 대응체계가 세워질 수 있도록 재정지원 필요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메르스 사태의 종식을 낙관하기 이른 상황인 만큼, 병원과 의료진이 마지막까지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