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녕전․향원정 일원에서 “왕가의 산책”재현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최병선)에서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홍렬)이 주최하는 “왕가의 산책”을 오는 4월 17일(목)부터 매일 오후 3시 30분에 경복궁 강녕전과 향원정일원에서 상설 재현한다.

“왕가의 산책”은 조선시대 왕실가족의 생활공간인 경복궁에서 왕과 왕비 등 약 30여명의 출연진들이 15세기 세종대의 궁중복식을 착용하고 강녕전을 비롯하여 향원정 일원을 거니는 모습을 재현하는 것으로 동궁의 왕세자가 서연에서 피곤한 머리를 식히기 위해 궁궐을 거닐다가 왕과 왕비의 행렬과 서로 만나는 모습도 연출한다.

특히, 출연자들이 착용하는 15세기 세종대의 궁중복식과 의장물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세종실록, 국조오례의 등 문헌자료와 각종 궁중기록화를 토대로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작한 것으로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함께 살아 숨쉬는 궁궐의 모습도 보여주게 된다.

현재도 경복궁 흥례문에서 “수문장교대의식”과 사정전 일원에서 “궁중조회 상참의”가 매일 열리고 있는데, 이번 “왕가의 산책” 재현행사가 추가됨으로써 경복궁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관람의 재미를 한 층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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