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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추념식
현충팀 김진웅
2015년 06월 11일  15:00:21 신유진 기자 news@gocj.net

   
▲ 현충팀 김진웅씨.
정부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ㆍ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고 현충일, 6ㆍ25, 제2연평해전의 정부기념식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

그에 따라 전국적으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관련단체에서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그 분위기가 예년과 사뭇 다르다.

메르스의 확산으로 예정돼 있던 각종 추념식과 기념행사가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되고 있다. 메르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현충일 추념식이 취소되었지만 그로인해 자칫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가 퇴색되고 국민들의 관심이 식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호국보훈의 달에 가지는 추념식은 단순히 국민들의 주목을 끌기위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다. 국어사전에 등재된 추념(追念)의 의미는 두 가지다.

첫째,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뜻이다.

즉 지난 역사를 기억하고 반추해 본다는 말이다. 역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원동력이다.

두 번째는 죽은 사람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겨레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던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생각하며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는 의미다.

그것은 그들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의 표현이다.

호국보훈의 달 추념식은 단순히 부국강병과 통일을 위한 수단이나 선전도구가 아니다. 구태의연한 정치적 의식(儀式)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공유된 공동체의 기억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운명을 위해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 세계를 설계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요즘 다양한 언론에서 청소년들의 역사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그 결과를 놓고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펙쌓기와 실용학문 위주의 교육에 치우친 현실이 가져온 부작용이다.

그런 청소년들의 일그러진 역사의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메르스로 인해 잃어버린 안타까움이 크다.

비록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해 다향한 현충일 행사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되었지만 6월 호국보훈의 달 한 달만큼이라도 우리 모두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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