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득배 사장 발표…다음 달 신임 감독 선임

▲ 21일 프로 축구 대전 시티즌 전득배 대표 이사가 조진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신임 감독은 다음 달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프로 축구 대전 시티즌 조진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을 사퇴했다.

21일 대전 시티즌 전득배 대표 이사는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 회견을 통해 "조 감독이 심신 피로 등을 이유로 이달 16일 전북과 경기가 끝난 후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과 조 감독이 몇일 동안 고민했다"며 "결국 조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신임 감독 선임 때까지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 감독이 선임되면, 다음 달 선수 영입 문제 등을 해결하고, 7월부터 경기력을 향상시키겠다"며 "홍보·마케팅을 정식 조직으로 승격시키고, 선수 지원팀을 개편하겠다. 6월 중에 사무국장을 전국 공모해, 안정되면 시에서 파견한 본부장을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음 달 홈 경기 5경기에 FA컵 1경기 등 최대 6경기까지 열릴 가능성이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 승리하고, 시민에 힘을 주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새 감독이 선임되면 4명 정도 선수를 영입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를 풀어 선수단 규모를 33~35명 정도로 줄이겠다"고 팀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내부 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은 보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 이사는 "구단 규정, 사규, 정관 미비에 따른 문제가 있었다. 추가 예산을 추경 편성 하지 않고 사용하는 등 행정과 회계 절차 무시한 것도 있었다"면서 "다음 달 TF팀을 만들고, 필요 예산은 추경을 통해서만 사용하겠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야 하는데, 예산 사용 등 규정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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