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도 만들고~ 음악공연도 즐기고~

▲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진행되는 전통 떡 만들기 행사.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저희 걱정 마시고 즐기세요"

자시들 키우느냐 고생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 등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대전전통나래관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전통떡, 전통술 만들기를 준비했다.

대전전통나래관에서는 전통음식 전수교육 프로그램인 '대전수라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색편과 송순주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대전수라간 5월 프로그램은 3회 개별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어버이날인 8일과 22일 오전 10시~12시에는 송순주 빚기 수업이 마련돼 있어 함께 하기 좋다.

또 12일 오전 10시~12시에는 연안이씨가 각색편 만들기 수업이 준비됐다.

각 수업마다 대전무형문화재 제9호 송순주 보유자 윤자덕 선생과 대전무형문화재 제10호 각색편 보유자 이만희 선생이 직접 강의와 실습을 맡는다.

모집대상은 강좌 당 16명 정원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수강료는 없으나 재료비는 별도이다.

참가 신청은 대전전통나래관 홈페이지( www.djichc.or.kr ) 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 받은 후,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 접수하거나 직접 방문 또는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여행을 가고 싶지만 멀리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 여행 공연도 펼쳐진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는 어버이날인 8일 오후 7시 30분 천선미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천선미와 함께하는 스페인 음악여행'이 무대에 오른다.

자유분방하고 색채감이 화려한 스페인 음악, 그 중에서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의 피아노 작품들을 흔히 스페인 피아노 음악의 전성기라 부른다.

이러한 이야기에 힘을 실어 주듯 스페인은 역사적으로 보아도 클래식 음악의 전통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 음악은 주류에서 벗어난 장르라 일반적으로 인식되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의 음악에 비해 덜 선호되어 왔고,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슈만과 같은 정통 레퍼토리에 비해 무대에서도 듣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피아니스트 천선미는 색다른 레퍼토리 발굴에 관심을 쏟아 이러한 스페인 음악에 강한 매력을 느껴 스페인 음악의 황금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작곡가들인 알베니스, 그라나도스 등의 작품으로 다른 나라의 음악과는 다른 즉흥성, 스페인다운 정열과 풍부한 색채감 같은 요소들을 건반 위에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대전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가족음악회'.

같은날 아트홀에서는 대전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가족음악회'가 관객들을 맞이 한다.

이날 공연은 '난 꿈이 있어'란 뮤지컬로 준비, 가까이 있으면서도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사랑하면서도 표현하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해 준다.

학교 성적은 뒤쳐지지만 헤어디자이너라는 확고한 꿈과 실력이 뛰어난 석배와 그와 반대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할 수 있을 만큼 성적이 우수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찾지 못했던 유정, 석배와 유정은 부모님과의 갈등과 사랑속에서 좌충우돌 그들의 꿈을 키워가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국내 최정상 클래식 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이 부르는 사성부(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뮤지컬로 성악 전문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색다른 분위기의 뮤지컬음악은 공연을 보는 또 다른 신선함을 제공한다.

평소 무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성악 실력을 뽐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노래 실력뿐 아니라 넘치는 끼와 재능을 보여주는 단원들의 모습에 감탄하게 될 것이라고 공연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작곡가 '진한서'(대전시립합창단 전속 편곡자)씨가 이번 뮤지컬을 위해 작사 작곡한 8개의 창작곡들이 무대를 더욱 새롭고 풍성하게 해준다.

공연 관계자는 "싱그러운 5월의 푸르름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합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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