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피아월드 대표이사 역임한 경제통, 8일 취임

공석중인 대전시 정무부시장에 김영관 (주)대교 고문이 내정 됐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7일 오후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정무부시장에 김영관(56세) 현 (주)대교 고문을 내정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자천타천으로 추천된 인사 가운데 신중한 검토를 거쳐 대전을 잘 알고 통상무역 전문가이면서 대기업을 이끌어온 김영관 고문을 제10대 대전시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관 내정자는 79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조사역을 시작으로 대전충남무역관 부관장을 지냈으며 87년 (주)대교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94년 (주)대전 엑스피아월드 대표이사를 거치는 동안 줄곧 대전시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현재는 지난달 (주)대교문고 대표이사를 거쳐 (주)대교 고문으로 재직중이다. 김 내정자는 보문고와 중앙대에서 외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김영관 내정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중앙하고의 연결고리를 해서 시장을 보필하고 싶다"며 "3월에 의사 타진을 받고 그동안 신변정리를 했다"고 밝혔다.

 

박성효 시장과 김영관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대전중학교 선후배로 김 내정자는 "박성효 시장이 서구청장을 역임할 때 저는 대전엑스피아월드 대표이사를 하면서 일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포를 외부자금을 유치해 성공 시켰고 대전은 고향이라 항상 잘 되길 바랐다"며 "시장이 요구하는 기업마인드를 시정에 접목 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기업가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제'를 강조했다.

 

김영관 내정자는 발표가 늦어진 것과 관련 "아무래도 회사에 대한 책임감도 있고 어느 자리가 좋다고 바로 나올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시정을 파악하진 못했고 박성효 시장의 시정을 뒤에서 도와드리고 아이디어도 있으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의 지원을 끌어들이는 일에 역점을 두겠지만 아직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엔 빠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현재 김 내정자에 대해 신원조회 등 임용절차를 밟고 있으며 행정절차가 끝나는 8일 오후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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