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발표까지 우승자 가릴 수 없이 박빙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케이티김이 K팝스타4 최종 우승을 했다. 우승과 함께 3억 원의 주인공이 됐고, 동시에 K팝스타만이 가지고 있는 기획사 선택제서 YG행을 결정했다. 이로써 9개월의 대장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12일 오후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4은 마지막 파이널 무대가 진행되고도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결국 심사위원의 점수와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가 끝난 뒤 MC를 맡았던 전현무는 시간을 끌다 아직 문자 투표가 종료되지 않아 잠시 후 결과가 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를 통해 문자 투표 종료 결과를 받은 전현무는 꽁트 갔다고 말하며, 오늘 결과는 대한민국에서 전현무 나 혼자만 안다고 말해 방청객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MC 전현무는 우승자가 담긴 대본을 보고 잠시 긴장하듯 멈칫하다 이름이 3글자냐 네 글자냐, 성별이 남자냐, 여자냐 라고 말해 정승환과 케이티김, 심사위원이었던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그리고 방청객과 시청자까지 웃음을 짓게 했다.

바로 전현무는 K팝스타4 최종 우승자는 축하해 주십시요. 라고 말한 뒤 케이티김의 이름을 최종 우승자로 호명했다. 이로써 9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정승환은 2위에 그쳤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케이키김은 자신이 우승자로 확정되자 정말 감사드린다. 심사위원분들 정말 최고입니다요. 라며 본인의 특유 말투로 우승 소감을 말해 모두를 웃게 하기도 했다. 이어 기획사 선발제서 YG행을 결정했다.

이날 케이티김은 먼저 정승환이 불러 화제가 되었던 가수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불렀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박진영은 98점을, 유희열도 98점을, 양현석이 99점의 최고점을 주면서 총 295점을 받았다.

이어 가수 박진영의 너뿐이야를 불러 심사위원 3인과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무대서 박진영은 99점을, 유희열은 97점을, 양현석은 최고점인 99점을 주면서 총 296점을 받았다.

정승환의 대결도 만만치 않았다. 케이티킴이 불러 화제가 된 그룹 god 니가 있어야 할 곳을 불러 심사위원 3인을 비롯해 많은 관객들은 환호성을 받았다.

정승환의 무대가 끝나고 이 곡을 작곡한 박진영은 노래를 정말 잘 불렀다. 고 극찬하며 99점을, 양현석은 감정 표현이 더 풍부했으면 좋겠다. 며 95점을, 유희열은 안 될 줄 알았는데, 저게 되는 구나 생각했다. 며 98점을 주면서 총점 292점을 받았다. 케이티김에 비해 3명의 심시위원 점수에서 3점 밀렸다.

이어 그룹 노을의 전우성이 부른 만약에 말야를 불렀다. 이 무대에 대해 유희열은 98점을, 박진영은 96점을, 양현석은 97점을 줬다. 총 291점이다.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에서도 정승환은 케이티김에 1점 밀리면서 최종 심사위원 점수로 4점 밀렸다.

우승의 향방은 시청자들과 방청객들이 보내주는 문자 투표였다. 파이널까지 올라오기까지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은 정승환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 만큼 실력도 있었지만, 이미 우승자가 되기도 전에 팬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정승환에게 팬이 생겼다는 것이다.

여성소울 케이티김도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에게 만만치 않은 팬이 형성됐다. 양현석이 처음부터 케이티김에게 눈길이 갔고, 떨어질 뻔한 케이티김을 살린 것도 양현석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정도로 양현석은 케이티김에 모든 것을 걸었던 것이다.

오늘 최종 우승자가 발표되고 케이티김은 기획사 선발제서 케이티김은 YG행을 결정하면서 YG님이 저를 탈락할 뻔했는데 살려줬다며, YG님이 아니었으면 생방송 무대도 올라오지 못했을 거라고 말하면서 중간에 마음이 바뀌었지만 오늘 다시 마음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케이티김의 발언에 JYP 박진영은 자신이었을 것이라는 속마음을 내비쳤고,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 후 양현석이 어느 팀이었냐는 질문에 안테나뮤직이었다고 케이티김이 말해 박진영은 김칫국부터 마시게 된 꼴이 되었다.

기획사가 정해진 직후 무대에 오른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은 이날 생방송에서 K팝스타4 주제곡을 부른 K팝스타4 출연진들과 오래 만에 조우를 했고, 양현석은 인사말에서 박진영이 오늘 가수로서 컴백을 했고, 유희열은 얼마 전에 콘서트를 했다며, 가장 한가한 사람은 자신이이라며, 케이티김의 빠른 데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소감을 대신했다.

오늘 케이티김은 최종 우승자와 함께 기획사 선택의 특권과 3억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준우승을 한 정승환도 곧 새로운 기획사를 통해 가수로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인재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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