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 4월 4일 개기월식 천문현상 예보

▲ 오는 4월 4일 진행될 개기 월식의 개념도./제공=한국천문연구원.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이 4월 4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이번 월식은 4월 4일 오후 7시 15분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이후의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 2014년 10월에 있었으며, 앞으로 2018년 1월에 이와 같은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4월 4일 월식은 오후 6시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 평소보다 어둡게 보이는 반영식부터 시작되지만, 이때는 달이 뜨기 전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이날 우리나라에서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 48분이며, 오후 7시 15분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들어가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부터 관측할 수 있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8시 54분에 시작되며 오후 9시 6분까지 지속된다.

이후 오후 10시 45분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4월 5일 오전 12시 1분 반영식이 종료되면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개기월식 중인 오후 8시 54분에서 오후 9시 6분까지 약 12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식목일 하루 전인 4월 4일 일어나는 이번 천문현상을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등이 진행하는 전국 개기월식 관측회를 안내 및 지원한다.

전국 개기월식 시민 관측 장소는 한국천문연구원의 홈페이지(kasi.re.kr) 및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twitter.com/kasi_news)를 통해서 오는 25일부터 확인 가능하다.

또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월식현상이 진행되는 각 과정을 시간대 별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한편 월식은 태양-지구-달 순서로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천문현상으로 보름달일 때에 일어나지만, 달과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보름달에 월식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를 부분월식이라고 하며,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를 개기월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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