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들 대전역에서 합동유세로 기세 올려

 

통합민주당 후보들이 대전역에 모여 대규모 유세를 통해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대전역이 위치한 동구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병렬, 윤석만, 임영호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선병렬 후보는 "민주당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참으로 죄송하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하지만 저희들은 이제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있다"며 "부자정당이자 특권층만을 위한 정당인 한나라당을 이기고 대한민국의 가장 안정감 있는 서민과 중산층을 사랑하는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고 주장했다.

 

자신과 선두권에서 박빙의 싸움을 하고 있는 선진당 임영호 후보를 의식한 듯 지역주의 타파도 내세웠다.

 

선병렬 의원은 "다시 지역주의를 잉태하려고 하는데 우리정치사를 왜곡시켰던 지역감정을 없애야 한다"며 "누가 충청도 자존심을 말하냐 13대와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당에 투표했으나 충청도의 자존심이 살아나지도, 지역이 발전하지도, 견제세력으로서의 역할도 하지 못했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성장하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선 의원은 "선거 때만 되면 표를 얻기 위해서 국회의원이란 특권을 쟁취하기 위해서 선동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심판해서 새로운 정치 60년을 향한 충청도 자존심을 새롭게 세우자"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정치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덕목을 일관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정당의 공천을 보면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말도 안 된다"며 "우리의 정당정치가 완전히 무너졌다. 어떻게 대통령 후보를 두 달 따라다니고 공천을 받냐"고 꼬집었다.

 

또한 "변호사 교수 언론인 하다가 아무 계보에 들어가서 나는 누구 계보원이라고 공천받는게 어디 있냐, 공천 떨어지면 이당저당 옮겨서 당선되면 장땡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 심판이 필요하다"며 "이당에서 떨어진 사람 저당에서 떨어진 사람 모아서 후보로 내세운 정당이 무슨 충청도의 자존심을 세우냐"고 비판했다.

 

이날 선병렬 의원의 화두는 '철도타운'이었다.

 

선병렬 의원은 "동구의 중심이자 대전의 중심인 대전역에 쌍둥이 빌딩이 올라가고 있다"며 "철도타운이 들어오면 대전역은 부산에서 시베리아로 가는 한국철도의 중심타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 의원은 "철도주변정비 사업비 5천억이 투입되는데 얼마나 큰돈인지 나도 모른다"며 "철도 때문에 동구 전체가 낙후되는 동기가 됐지만 이젠 철도타운 때문에 부흥하는 동구로 만들겠다는 것이 내가 다시 출마한 동기"라며 동구의 지도를 바꿀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철도타운으로 역세권 개발하고 철도타운으로 동구 경제를 살려서 2,30년 동안 낙후된 동구를 선병렬이 앞장서서 당당한 동구 따뜻한 동구 잘사는 동구로 만들어 내겠다"며 "지금 개나리꽃이 꽃을 피우기 위해 물이 올라와 있는데 선병렬도 개나리처럼 물이 이만큼 올라와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선병렬 의원은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발전시키려고 해도 어디를 해야 할지 모르는 동구를 제가 착실하게 차근차근 꼼꼼하게 힘차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역 유세에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비롯 김원웅, 박범계, 선병렬 후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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