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체결·고위관계자와의 대화 등 진행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중국 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과 인적 네트워크 확대 등을 위해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8일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불과 50여일 만에 또 다시 중국을 찾아 다채로운 외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안 지사의 이번 방중 활동을 일정별로 보면, 출국 첫 날인 28일에는 헤이룽장성을 찾아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다.

헤이룽장성은 김좌진 장군과 안중근 의사 등 일제 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피 흘렸던 선열의 흔적이 많은 곳으로, 도와는 지난 1996년부터 교류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 지역은 특히 중국 내륙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교통요지로, 이번 자매결연 협정은 중국 동북 3성과의 교류협력 확대와 중국 내륙 및 러시아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지사는 자매결연 협정 체결에 앞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아 100여년 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안 의사의 뜻을 되새길 예정이다.

방중 이틀째인 29일에는 하얼빈시 도시계획관과 일제 만행의 현장인 제731부대 죄증진열관을 차례로 살핀다. 이날 오후에는 이와 함께 헤이룽장성 당서기와 면담을 가진 뒤, 제31회 하얼빈 국제빙설축제 현장을 찾아 세계적인 축제의 운영 노하우를 살필 계획이다.

30일에는 하얼빈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 정부 및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대화를 나눈 후 ‘빙설 한중연 문화축제’ 개막식에 참가한다. 방중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중국 해외투자기업 CEO를 만나 충남의 투자여건을 설명하며, 중국 자본에 대한 투자유치 기반을 다진다.

한편 안 지사는 지난해 12월 8∼12일 중국을 방문, 옌볜주 정치·행정 최고 지도자들을 만나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베이징에서는 중국 기업 제조분야 투자를 처음 유치한 바 있다.

또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 기업 대표 등 경제계 유력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미래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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