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을 박범계, 서구 갑 한기온 후보 선두 맹추격

대전 선거구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현역프리미엄'과 '민주당 강세'

지역일간지인 <중도일보>에서 31일자로 보도예정인 대전지역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충남 공주·연기로 옮겨간 심대평 의원의 서구을과 강창희 후보가 앞서고 있는 중구를 제외한 4개 지역에서 현역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6개 선거구 중 '참여정부' 출신들이 4명이나 선두를 달리고 있고 2명은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를 뒤쫓고 있는 것도 흥미거리다.

 

원외 우세지역인 '중구'마저도 강창희 후보와 권선택 후보 간 지지도 차이가 2.5%로 오차범위로 조사 돼, 피말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김원웅 의원이 11.1% 차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대덕구를 제외하면 5개 선거구에서 1% - 6% 차이로 초박빙을 보이고 있어 열흘 남은 선거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중도일보> 인터넷 판에 의하면 대전 6개 선거구별 선두는 중구-강창희, 동구-선병렬, 서갑-박병석, 서을-이재선, 유성-이상민, 대덕-김원웅 후보가 차지했다.

 

중구는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 28.1%, 권선택 후보 25.6%, 유배근 후보 10.9%의 지지도를 보였다.

 

지난 26일 국민일보에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결과에서 강창희, 권선택 두 후보 간 차이가 10% 가까이 났던 것에 비하면 권선택 후보의 추격이 눈부실 정도다.

 

이마저도 적극투표 의향층의 지지도는 강창희 후보31.2 %대 권선택 후보 30.1%로 1.1%밖에 나지 않는다.

 

동구는 민주당 선병렬 후보 24%, 한나라당 윤석만 후보 19%, 선진당 임영호 후보 18%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동구는 초반 3위로 예상되던 윤석만 후보가 2위로 치고 올라온 게 눈에 띈다. 하지만 적극투표 의향 층은 윤석만 후보 21.8%로 22.8%인 임영호 후보에게 밀려 1-3위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일보>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이라고 표현 될 정도의 엇비슷한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곳은 '서구을'.

 

서구을은 선진당 이재선 후보 19.7%, 민주당 박범계 후보와 한나라당 나경수 후보가 18.4%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3위 세 후보 간 차이가 1.3%밖에 나지 않는 대전지역 선거사상 유례가 없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적극투표 의향 층은 이재선 후보가 두 후보를 5% 가까이 앞서고 있어 박빙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 <충청투데이가>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7.8%의 지지율로 선두권에서 한참 밀려난 것으로 보였던 민주당 박범계 후보의 추격이 돋보일 정도로 눈에 띈다.

 

유성구는 선진당 이상민 후보가 23.8%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한나라당 송병대 후보가 18.3%로 뒤쫓고 있다. 민주당 정병옥 후보와 무소속 이병령 후보는 각각 10.3%와 9.9%로 3,4위를 차지했다.

 

적극투표 의향 층에서는 1,2위 간 격차가 7%로 벌어져 그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대덕구에서는 의외로 김원웅 후보가 독주를 보이고 있다. 당초 정당 지지도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는 한나라당 이창섭 후보와 대덕구청장 출신인 선진당 김창수 후보 간 3파전이 예상 됐으나 김원웅 후보가 타 후보들을 10%가 넘는 격차로 따돌리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대덕구는 민주당 김원웅 후보 29.9%, 한나라당 이창섭 후보 18.8%, 선진당 김창수 후보 16.7%로 조사 됐다.

 

서구갑은 한기온 후보가 박병석 후보를 맹추격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박병석 후보는 안정권'이라는 분석이 한기온 후보에게 추격의 불씨를 제공해 준 것으로 보인다.

 

서구갑은 민주당 박병석 후보 29.1%, 한나라당 한기온 후보 22.3%, 선진당 백운교 후보 8.9%, 친박연대 이영규 후보 5.6%로 조사 됐다.

 

하지만 적극투표 의향 층에서는 박병석 28.5%, 한기온 후보 23.7%로 그 격차가 4.8%로 좁혀져 남은 열흘 동안 양측은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중도일보>는 이번 여론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 29일 대전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구별로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500명씩 무작위 추출을 한 뒤,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오차는 ±4.4%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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