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당 홍보지 역할 매체 발행인 선관위에서 고발

종교계의 영역 다툼이 정치권에도 번져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경종)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4·9총선과 관련 불법유인물을 배부한 혐의로 '아!대한민국紙' 발행인인 최 아무개 씨를 3월 28일 자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최 아무개 씨는 지난 3월 22일 중구 문화동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개최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교인 및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기독사랑실천당(이하 기독당) 및 소속 후보자를 지지, 추천하는 내용과 함께 평화통일가정당(이하 가정당) 및 후보자를 반대하는 내용이 기재된 '아! 대한민국紙 특호' 1,900여부를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대한민국'은 기독당 홍보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전을 비롯, 전국에 같은 내용의 불법유인물 10만부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당은 4·9총선에서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 위원장을 위촉 했으나 후보는 단 3명밖에 배출하지 못했으나 통일교가 만든 가정당은 전국 245개 지역구에 모든 후보를 내는 저력을 보여줘 공식 선거운동 돌입전부터 기독교계의 시샘과 함께 견제를 받아왔다.

 

한편, 기독당은 대전 중문교회의 장경동 목사에게 대표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으나 원칙적 수락을 밝힌 장경동 목사의 정확한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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