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진 학생에 대한 관심과 대책 마련 부심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의회가 도내 초·중·고학생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토론회를 열어 주목된다. 학습부진 학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향후 대책을 마련해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다.

충남도의회 홍성현 교육위원장은 23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충남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증진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홍 위원장과 한이영 인지중 교장이 발제를, 이병관 단국대 교수, 송홍준 건양대 교수, 현상태 글로벌리더영재교육학회 부회장, 최인선 명강학습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홍 위원장은 초·중·고 학생 기초학력 증진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학습부진에 관한 국가 차원의 관심과 이를 개선하려는 많은 노력이 있지만,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학습부진을 개선하려는 위한 프로그램이 인지능력 개선을 중심으로 구성된 탓”이라며 “신경생리학적 두뇌기능(난독증)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한 교장은 “학습부진 학생의 지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부진 원인을 분석, 개별 상담시간의 확보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에서는 이병관 교수는 ‘학습부진아 교육대상자 및 교육 효과 분석’을 주제로, 송홍준 교수는 ‘학습부진아를 위한 교육의 문제점 및 대안’에 대해 토론했다. 현 부회장은 ‘충남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증진방안’의 주제로, 최 센터장은 ‘학습부진아 교육을 통한 청소년의 삶 의질 향상을 위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학습부진 학생들은 학습활동과 학급에서 점차 소외되고 있다”며 “개인의 개별성과 독특성을 존중한 차별화된 교육과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이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내용을 종합해 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 의회 차원에서 학습부진 학생의 지원과 정책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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