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맞아 각종 공연 펼쳐져

▲ 대전 드림아트홀에서 펼쳐지고 있는 연극 곰팡이의 한 장면.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날씨는 춥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따듯한 공연들이 곳곳에서 펼쳐져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먼저 대전 드림아트홀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가는 가슴 따듯한 이야기 연극 '곰팡이'가 펼쳐지고 있다.

곰팡이는 제 5회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참가작으로 극단 나무시어터가 오는 13일까지 가족간의 갈등, 상처, 화해 등을 표현한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란 말처럼 사정은 달라도 어느 가족이든 아픔은 있다.

곰팡이는 이런 평범한 한 가정의 상처를 들여다 보고 치유하며 가족애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내용으로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공연이다.

또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크리스마스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4회에 걸쳐 펼쳐진다.

발레 선진국인 유럽, 미국도 격찬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총 100 여명의 출연진들이 펼치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무대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초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무대에 올려 올해로 27주년을 맞는다.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크리스마스 종합 선물세트 '호두까기인형'은 대부분의 전막 발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춤을 선보이고 1막 크리스마스 파티장면에서 할리퀸과 춤추는 예쁜 인형, 무어인의 앙증맞은 춤을 시작으로 대부 드러셀마이어에게 선물 받은 호두까기인형을 두고 벌어지는 클라라와 프릿츠의 쟁탈전을 눈여겨 볼 만한다.

이어 클라라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의 실감나는 전투장면에는 커다란 대포와 기마 병정들이 등장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등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없는 특별한 무대를 함께 할 수 있다.

이어 20일부터 21일까지는 Merry X-mas, 리소르젠떼오페라단 2014 송년음악회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매년 다양한 형태의 콘서트를 기획하며 호평 받고 있는 리소르젠떼오페라단은 솔리스트로써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저명한 성악가들과 뮤지컬에서 열정적 무대를 펼치는 배우들을 초청해 중부권 최고의 공연장인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오페라,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 강교상이 지휘하는 (사)멘토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선율은 출연진들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을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고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는 오는 6일 오후 7시에 Classic Music in Book II – 어린왕자와 멜로디 공연도 펼쳐진다.

이 공연은 대중이 듣기에 생소할 수 있는 멜로디(Mélody) 그 나라의 대표적인 문학작품인 '어린왕자'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다.

책을 읽어주며 연기하는 연극배우, 독일 뮌헨에서 유학한 설치미술가 김대환씨의 예술혼이 묻어나는 무대미술 그리고, 조명 등을 통해 공감각적 요소들을 관객들에게 제공해 멜로디(Mélody)에 대한 관심도 및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격조 높은 공연 예술을 만들어 가는데 있다.

프랑스의 예술가곡인 멜로디(Mélody)는, 12세기 이해 중세 후기까지 프랑스가 서양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해왔다.

공연 관계자는 "프랑스 음악과 문학작품 그리고 설치미술을 통해 내향적이지도 외향적이지도 않은 적절한 균형미와 프랑스식 특유의 뉘앙스를 살린 우아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이 잘 살려져 있는 예술가곡을 즐길 수 있는 안목을 키워 감성이 메마른 현대의 바쁜 삶속에서 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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