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9억 달러·무역수지 31억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지역의 수출이 중국, 홍콩, 미국, 일본 등 전통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지역 성장세에 힘입어 10월 한 달간 수출실적 59억 달러, 무역수지 31억 달러로 월별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의 올해 10월 말까지 총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 늘어난 541억 7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무역 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무역 흑자액 259억7600만 달러보다 1억 7600만 달러가 늘어난 261억 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기존 선진국 수출중심 품목인 무선통신기기(58.9%), 컴퓨터(19.7%), 반도체(9.1%) 등 IT 품목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에서 선전하며 수출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 수요부진으로 베트남,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의 수출 감소를 보였고, 석유제품은 싱가포르(195.1% 증가), 인도네시아(96.2% 증가), 베트남(68.5% 증가)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5.4%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품목별 수출액을 규모 순으로 보면 반도체 155억 1500만 달러(9.1% 증가),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85억 800만 달러(5.4% 감소), 석유제품 46억 9200만 달러(5.4% 증가), 전자응용기기 35억 5100만 달러(24.0%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컴퓨터 26억 1700만 달러(19.7% 증가), 석유화학중간원료 25억 4300만 달러(13.2% 감소), 무선통신기기 23억 2700만 달러(58.9% 증가), 자동차부품 21억 2900만 달러(1.6% 증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243억2400만 달러(3.0% 감소), 홍콩 63억6200만 달러(4.0% 감소), 미국 39억8200만 달러(3.4% 감소), 대만 25억6300만 달러(0.3% 증가), 베트남 25억4700만 달러(18.7%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20억7400만 달러(17.3% 감소), 멕시코 16억 3500만 달러(39.7% 증가), 싱가포르 15억 3400만 달러(115.9% 증가)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25억 800만 달러) 대비 17.3%가 감소한 20억 7400만 달러, 중국은 전년 동기(250억 8500만 달러) 대비 3.0% 감소한 243억 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신 FTA 효과 영향으로 인도지역으로는 반도체(99.4%), 자동차부품(161.6%), 철강판(49.0%)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터키로는 광학기기(408.8%), 반도체(341.9%), 평판디스플레이(96.1%)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만덕 도 국제통상과장은 “불안정한 교역여건에도 충남 수출이 힘을 발휘한 것은 중소기업 수출품목 다양화 및 경쟁력 향상, 주력품목의 수출시장 다변화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이어 “엔화에 이어 위안화도 평가절하로 수출경쟁력이 악화를 가져 올 것을 대비 남은기간 무역사절단 운영과 해외 전시박람회,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계획”이라며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수출실적을 최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12월 5일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증대에 기여한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충청남도 수출탑 시상식’을 개최해 한 해 동안 수출증진에 노력을 기울인 수출기업(인)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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