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교통방송(FM 102.9) '시사포커스(금요일 16시 방송)'

시사포커스 금요일 이 시간에는 우리 지역의 현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역정치권의 동향을 분석하고 조망해 보겠습니다 대전시티저널 김기석 기자 이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김기석입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대전과 충남 예산 수덕사를 잇따라 방문했는데요, 관권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요.

"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대전 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교육과학기술부의 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충남 예산의 수덕사를 방문해 지난 18일 입적한 원담스님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 했습니다. 그러자 자유선진당에서 이회창 총재가 출사표를 던진 홍성·예산 지역구를 방문한 것에 대해 ‘관권선거’라며 향후 대통령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행보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지난 대선에서 공약으로 제시 됐던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에 대한 구체적 윤곽이 안 나와 관계자들이 속을 태웠다죠.

 

 

"네, 그렇습니다. 대전광역시는 박성효 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서대전역에서 영접해 원자력연구원까지 단독으로 동승해 이동하면서 현재 자연녹지지역으로 되어있는 엑스포과학공원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부지로 할애할 계획을 설명하자 대통령이 매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지만 언론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지 않아 사업 추

 

 

- 선진당을 끝으로 각 당의 대전지역 공천 작업이 마무리 됐는데요, 먼저 선진당의 총선 후보로는 누가 결정 됐습니까.

 

 

"네, 선진당 공심위는 20일 오후 동구에 임영호 전 동구청장, 서갑에 이영규 변호사, 서을에 이재선 전 의원, 대덕구에 김창수 전 대덕구청장, 유성구에 이상민 의원의 공천을 확정해 발표 했습니다"

 

 

-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영규 변호사의 공천이 눈길을 끌고, 다른 후보로 결정 된 것으로 알려졌던 동구에는 임영호 전 동구청장이 공천을 받았네요?

 

 

"네, 이영규 변호사의 공천 내정 사실은 19일 부터 지역 정가에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뒤바뀌는 공천자 명단 때문에 확실하게 단정 할 수가 없어 언론에서도 단정적으로 보도를 안 했는데요, 어찌 됐건 선진당의 예비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입당도 하지 않은 채 공천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 입당을 하지 않고 공천을 따낸 후보가 또 있죠?

 

 

"네, 공천 탈락에 불복해 통합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도 선진당 공천을 따낸 뒤 입당식을 가져 '현역의 힘'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 이상민 의원의 선진당 공천 과정이 다이나믹 했다던데요, 자세히 좀 알려주시죠.

 

 

"네, 이상민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하자 바로 재심을 요청했는데요, 지난 16일 열린 이의신청위원회 회의와 17일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자신의 문제가 결론이 나지 않자 탈당을 결심하고 18일 이를 발표하려고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재심을 계속 요구할테니 하루만 더 기다려달라는 요청에 탈당 회견을 하루 연기 했지만 결국 재심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결국 이상민 의원의 공천은 심대평 대표가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막후에서 움직인 인물은 누구입니까.

 

 

"네, 이상민 의원의 공천은 선진당의 주요 인사가 모두 등장합니다. 먼저 열린우리당에서 같이 활동한 바 있는 권선택 시당위원장이 소극적이던 처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 행보를 보이며 이상민 의원에게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회창 총재는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

 

 

"선진당에 공천심사위원회가 있다고 하지만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의 권한이 절대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일인데요, 18일 선진당 사무총장인 곽성문 사무총장은 이회창 총재에게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추천 했고 이회창 총재가 입당을 흔쾌히 허락 했다고 합니다"

 

 

- 이회창 총재가 이상민 의원의 영입을 결정 했으면 심대평 대표는 어떤 역할을 한 겁니까

 

 

"네 심대평 대표는 19일 자정 선진당 예비후보인 이병령 전 유성구청장을 만나 이상민 의원의 영입 사실을 통보 한 뒤 '미안하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그 뒤 심대평 대표는 20일 오전에 있었던 이재선 전 의원의 선진당 입당식에 참석해 이상민 의원의 공천 사실을 공개적으로 확인해 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 이상민 의원의 영입이 알려지면서 선진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심할 거 같은데요, 어느 정도 입니까

 

 

"네, 마지막 여론조사에 까지 들어갔던 네 명의 후보가 극렬한 반발을 보였는데요, 먼저 조영재 후보는 이상민 의원으로 결정이 되면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모든 후보들이 낙선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고요, 김무용 예비후보는 이런식의 공천은 공당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지난주에 여론조사를 한다고 해 206만원까지 냈는데 이해

 

 

- 이규진 예비후보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이규진 예비후보는 어이없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할 수는 없다고 말 했고요, 당에 사람이 없어서 영입을 하는건 이해를 하지만 엄연히 경합을 벌이는 사람이 여럿 있는데 사전에 협의나 통보 한마디 없이 이런 식으로 후보를 결정한다면 예비후보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이병령 예비후보가 가장 극렬하게 반발하면서 결국 총선 출마까지 선언 했다죠?

 

 

"그렇습니다. 이병령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한 마디로 '파렴치하다'고 배신감을 토로했고요, 심대평 대표가 입만 열면 신의를 얘기하는데 심 대표가 얘기하는 신의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병령 후보는 결국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다른 선거구 후보들은 어떻습니까, 일부 후보는 공천 내락까지 받았는데 공천에서 탈락 했다며 심하게 반발했다면서요.

 

 

"네, 어제만 해도 선진당의 동구 지역 공천자로 내정 된 것으로 알려졌던 서종환 씨는 공천에서 탈락하자 권선택 의원과 심대평 대표를 싸잡아 비난 한 뒤 권선택 의원의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 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 유독 권선택 의원에게 항의하는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권선택 의원이 '대전지역은 기초단체장 출신들이 총선 후보로 나가야 한다'는 발언 때문인거 같은데요, 서종환 예비후보는 심대평 대표 인간적 신의를 저버리고 자기의 비서실장이자 당무위원인 자신을 낙천 시켰다며 자신이 자유선진당 대표 비서실장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  이재선 전 의원이 네 명의 서구의회 의원들과 함께 자유선진당으로 입당 했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네, 이재선 전 의원은 지난 17일 한나라당을 탈당 한 데 이어 18일 황웅상, 남내찬, 이은중, 한수영 서구의원 등과 함께 자유선진당에 전격적으로 입당 했는데요, 이재선 전 의원의 선진당 입당도 권선택 의원이 강력하게 지원을 했다고 합니다"

 

 

- 네, 권선택 의원은 이재선 전 의원이 탈당하던 날에도 전화를 걸어 위로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권선택 의원이 이미 많이 알려진 인사들을 선호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당선가능성 때문입니다. 심대평 대표가 서구을에 영입하려던 인사들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믿음 때문에 끝까지 이재선 전 의원을 추천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연장선상에서 동구와 유성구도 이미 득표력을 검증 받은 임영호 전 동구청장과 이상민 의원을 적극 지원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제 정치권의 사건, 사고를 알아볼까요. 서구의회 구우회 의원이 이중당적으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구우회 의원은 지난 2월에 선진당 입당식을 가진 뒤 이번달 5일에 입당원서를 제출 했는데요, 탈당 선언이후 지금까지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아 이중당적자가 됐습니다"

 

 

- 구우회 의원의 이중당적 보유는 어떻게 알려지게 된 겁니까

 

 

"네 자유선진당에서는 지난 16일 구우회 의원을 선진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에 임명 했다고 발표 했는데요, 이를 전해들은 민주당 관계자들이 바로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핑계를 대며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구우회 의원이 이중당적을 무마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나서서 위조된 서류를 발급 받았다죠

 

 

"네, 구우회 의원은 언론에서 이중당적을 지적하자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를 통해 탈당 날짜 조작을 시도 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의 김 아무개 조직국장에 의하면 구우회 의원과 형, 동생 하는 사이인데 20일 오후 3시 쯤 연락이 와서 구우회 의원이 '팩스로 문서를 보낼 테니 도장을 찍어서 보내 달라'고 부탁하기에 안 된다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구우회 의원이 사인이라도 해서 보내

 

 

- 이중당적에 대한 처벌 규정은 어떻게 됩니까.

 

 

"이중당적의 경우 정당법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됐는데요. 탈당 날짜를 위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게 사실로 판명 날 경우 엄한 처벌을 면치 못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민주당의 김원웅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로부터 수사의뢰를 당했다고요.

 

 

"선관위는 4·9총선과 관련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김원웅 후보의 당선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인쇄물 등을 발송한 혐의로 김원웅 의원의 비서 강 아무개 씨를 18일 대전지검에 고발 했고요, 김원웅 의원은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습니다"

 

 

- 어떤 홍보물을 발송 한 겁니까

 

 

"네, 김원웅 의원의 비서 강 아무개 씨는 지난 1월 7일 대덕구 유권자 1만 명 에게 의정보고서를 발송하면서 '김원웅 예비후보자 살아온 일대기'가 기록된 서신을 동봉해 발송했고요, 지난 2월 22일에는 대덕구 유권자 937명에게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과 '고맙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영혼에게 안내자라고 믿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서신을 발송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선진당의 공천심사위원인 대전대 박광기 교수가 선진당 공천이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공천심사위원직을 사퇴했다죠?

 

 

"그렇습니다, 박광기 대전대 교수는 "공천 심사가 자신의 기준으로 봤을 때 객관적인 심사가 아니라고 판단해 17일 사퇴했다고 알리면서, 공천 결과에 대해 자신이 공동책임을 질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생 정당의 공천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당선가능성인데 이게 무시되고 있다고 비판 했습니다"

 

 

- 박광기 교수는 심대평 대표의 핵심브레인으로 알려졌는데요, 그게 영향을 미친겁니까

 

 

"그렇진 않아 보입니다. 박광기 교수는 한때 대전 서구을 유력 후보로까지 떠올랐던 인물인데요, 당시 박 교수는 출마는 준비되지 않았지만 당이 원하면 잘 되는 방향으로 노력 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선진당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여 준 바 있습니다.

 

 

박 교수는 자신이 심 대표의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공천 과정에서 심대평 대표에게 영향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고요, 오로지 자신의 판단으로 봤을 때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공천을 받지 못 했다고 공심위원직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 조금전에 선진당에서 대전 서갑과 동구의 공천자를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에게 위임했다면서요.

 

"네, 선진당 전원책 대변인은 오늘 오후 전화통화를 통해 선진당 당무회의 결과를 알려왔는데요, 선진당의 대전 서구갑과 동구의 공천자를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가 협의해 내일이죠, 22일 발표했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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