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 탈당 기자회견

이재선 한나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탈당선언을 하고 있다

대전 서구 을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재선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선 전 의원은 지난 8일 한나라당 서구 을 공천에서 탈락하자 "미련하게 당 지킨 내가 바보"라며 한나라당 공천에 강한 불만을 표명했었다.

한나라당 탈당을 17일 공식 선언한 이재선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18대 총선 공천결과를 보면 개탄하지 않을수 없고 공천탈락에 죄가 있다면 박근혜를 도와준 죄 밖에 없다”며 "이번 공천은 원칙도 신의도 없는 박근혜 죽이기 공천이며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는 이재선을 죽이기 위한 표적공천이며 보복공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공심위원으로 있는 강창희 전 최고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온몸으로 막아주기를 바랬다"며 강 전 최고에게 서운하다 고 밝히고 “전국에 충청도 출신 사람들이 적어 충청도 못 챙겨서 바보소리 듣는데 대전 서구 을에 공천 받은 사람이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고향 근처인 영주출신이 공천을 받았다”며 “지방에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를 만든는 것이 지방분권시대 아니냐”며 지역인물을 배제한 한나라당 공천에 강한불만을 표했다.

그는 이어 대전에서 고등학교 3년 다닌 사람을 공천을 주느냐 며 “이것은 특정고등학교 특정직업 돈 많은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다.이런 것이 한나라당 공천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 전 의원은 동반 탈당하는 시 구의원들이 있는냐는 질문에 “정치적인 입지를 세워놓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사람에게 나오라고 하는 것은 내 개인욕심을 차리는 것이다”라며 “정치적으로 안정이 된다면 여러 사람들이 뜻을 같이 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탈당 기자회견 전 일부 시ㆍ구의원들이 동반탈당의사를 표했지만 이 전 의원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자유선진당 입당설에 대해서는 “탈당이후 무조건 18대 총선 출마는 확실하다”고 밝히고 “무소속 출마나 자유선진당 입당은 당직자 및지지자들과 상의해서 결정 하겠다” 고 밝혀 앞으로 이 전의원의 행보에 따라 18대 총선에서 서구을 결과는 물론이고 대전 타 선거구에도 영향을 미칠수도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선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의 탈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지자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나라당 시ㆍ구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해 대전지역에서 이재선 전 의원의 정치적 입지를 확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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