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옥 후보 2006년 품위손상 등으로 계약해지 당해

이상민 의원이 공천 탈락에 반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출마를 선언 했다

 

통합민주당 유성구 정병옥 후보가 지난 2006년 과기부 특별감사 결과를 왜곡해 문제를 키우고 있다.

 

<시티저널>에서 15일 입수한 2006년도 당시 정병옥 특구지원본부 복지센터소장에 대한 과학기술부의 '감사결과 처분 요구서'에 의하면, 정병옥 소장은 총 7건에 달하는 위반 사실이 적발 돼 과기부가 특구지원본부에 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총 7,553,660원을 회수 조치하라고 지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의하면 과기부는 2006년 3월 14일 부터 김일환 서기관 등 3인의 감사관을 투입 해 4일간 실시한 감사를 통해 정병옥 소장이,

 

▲2005년 1월 윤 아무개 행정부장이 만보기 100개, 총 250만원 어치를 허위 구매하여 정병옥 당시 이사장의 유흥업소 외상값 변제 사실 보고에 대하여 묵인 방조

 

▲2005년 4월 정병옥 이사장이 채용한 김 아무개가 9월 13일 부터 수시로 근무 이탈 및 무단결근에 대하여 총무팀장의 보고를 받고도 미온적으로 대처

 

▲2004년 8월 부터 2005년 9월까지 법인 카드를 개인용도로 21회 2,466,000원 사용

 

▲1인당 3만원이 넘는 식사를 수십 회 이상 법인카드로 과도하게 사용 및 1인당 3만원이 넘지 않도록 허위 정산 처리 방조

 

▲이사장 재직기간 동안 사용한 정보조사비 미 정산 처리 및 소명서 미 제시

 

▲기관장으로서 받지 말아야 될 특별성과금 5,087,660원을 2004년 12월 24일 지급 받음

 

▲2004년 후생비를 예산 목적에 맞지 않게 노조지원을 목적으로 상조회에 720만원 지급 및 이후 매월 30만원씩 지급 한 점등을 적발했다.

 

당시 대덕특구 윤 아무개 행정부장은 만보기 100개를 허위 구매하여 확보한 250만 원을 정병옥 이사장의 유흥업소 외상값으로 사용해 징계와 함께 250만원을 변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기부의 특별감사로 징계를 당하게 생긴 정병옥 복지센터 소장 등은 2006년 4월 20일 '이의신청'을 했으나 같은 해 4월 27일 기각처리 결정을 내리고 특구본부에 통보했다.

 

이후 대덕특구지원본부 (이사장 박인철) 2006년 5월 11, 12일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정병옥 복지센터 소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그해 5월 15일 기관장 책무소홀과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계약해지 조치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병옥 후보는 지난 1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업무추진비를 개인용도로 쓰지 않았다, 관례적으로 받았다"며 "과기부로 부터 받은 '주의'조치는 징계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어 도덕성에 흠집을 남겼다.

 

정병옥 후보는 15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과기부 특별감사가 나를 타켓으로 한 것이라 치사해서 나왔다"며 "과기부에서 나의 이의신청을 받아주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니까 받아주지 않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박경철 간사는 "공심위에서 지역의 모든 일을 알 수 없어 벌어진 일"이라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 심사 이의신청 처리위원회> 신낙균 위원장은 15일 공천 재심을 요청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 16일 중으로 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의신청이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한 이후 공심위와 최고위원회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의신청 처리위원회'는 신낙균 위원장을 포함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 된 협의제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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