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무용예술가전, 뮤지컬 캣츠 등 펼쳐져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환상의 몸짓과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춤을 볼 수 있는 무대가 대전에서 펼쳐진다.

먼저 대전무용협회는 다음달 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2014 국제 안무가와 함께 하는 대전무용예술가전'을 무대에 올린다.

대전무용협회는 지난 4년간 대전지역 무용공연 활성화를 위해 국제 안무가와 국내 안무가를 초청해 대전무용예술가전을 개최했다.

그간 프랑스, 일본, 미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들을 초청해 국내 예술가들과 서로 소통하고 대전 지역의 무용관객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관람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다.

이날 열리는 무대는 베네수엘라 출신 에세끼엘 바스께스(Ezequiel V′asquez), 단국대학교 교수 최소빈, 현대무용가 이정연, 아프리카 모잠비크 출신 오라시오 마꽈꽈(Horacio Macuacua),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안무장 김미숙 총 5명의 안무가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안무가 단국대학교 발레교수 최소빈은 1920년대의 신(新)여성이자 한국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이야기를 그린 '수선화(水仙花)'작품을 선보이고, 한양대학교 출신 현대무용가 이정현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 '空:비음움'을 듀엣으로 구성해 공연한다.

또 대전 연정국악원 안무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숙은 조류인플루엔자(AI)를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작품 '요람-0.05㎡'에서 표현하려 한다.

국제 안무가 베네수엘라 출신 에세끼엘 바스께스(Ezequiel V′asquez)는 베네수엘라에 서식하는 물떼새의 이미지를 재해석함과 동시에 베네수엘라 전통음악 Sim′on D′iaz를 사용해 베네수엘라인의 삶을 'Alcaravan'라는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어 아프리카 모잠비크 출신 오라시오 마꽈꽈(Horacio Macuacua)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혹은 잊어버린 또는 다시 기억하게 될 이야기들을 몸이 담고 있는 다양한 행동, 문화, 언어, 제스처를 통해서 표현하는 'Paradise is not in the sky!'작품을 선보인다.

대전무용협회장 윤미숙은 "국제안무가 및 국내안무가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지역 춤 예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가 대전 무용예술가는 물론 일반시민의 많은 관람과 성원 속에 뜻 깊은 무용축제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는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가 무대에 오른다.

캣츠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2시, 오후 7시 두차례 펼쳐진다.

뮤지컬 캣츠는 런던 웨스트엔드 21년, 뉴욕 브로드웨이 18년 등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최장기 공연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30여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6500만 관객을 감동시키며 뮤지컬의 역사를 바꾼 신화적인 작품으로 1983년 작품상을 비롯, 토니상 7개 부문 등 전 세계 주요 상을 석권했다.

공연은 환상적인 무대, 정교한 의상과 분장, 아름다운 음악,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춤으로 전세계인들의 가장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내한 공연은 약 7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월드 클래스의 실력파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 화려하고 파워풀한 '캣츠'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