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가능한 사업 추경 편성하거나 집행 못해 반납 사태 근절해야

▲ 충남도의회가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부서에 대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문화복지위원회 소관 부서인 여성가족정책관실 업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28일 청양대, 여성가족정책관, 보건환경연구원, 해양수산국 등 해당 소관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를 했다고 밝혔다.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이날 순세계잉여금을 본예산보다 추경을 높게 편성한 점, 예측 가능한 사업을 추경으로 편성한 부분에 대해 날을 세웠다.

유병국 위원(천안3)은 “순세계잉여금이 본예산 보다 2천128%인 4억3천만원을 증액 편성했다”며 “이는 추경의 본 의미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기철 위원(아산1)은 “공무원교육원 추경 중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사업에 본예산 대비 50.5%(2억 6천563만원)를 편성했다”며 “본예산에 편성해야 할 예산이 추경에 올라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다문화 가족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소년 성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오배근 위원장(홍성1)은 “최근 여성·아동에 대한 폭력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건전한 성 가치관 확립을 위해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김원태 위원(비례), 유찬종 위원(부여1)은 “성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이동형 성문화센터를 전 시·군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센터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선별해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농업경제 환경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내포신도시로 이전할 보건환경연구원의 과도한 예산 책정을 질타했다.

전낙운 위원(논산2)은 “보건환경연구원 1년 예산이 30~40억원에 불과한데, 신청사 건축비가 25억원”이라며 “너무 과도하게 많은 금액을 건축비로 책정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건설해양소방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미집행한 예산에 대해 더 꼼꼼한 예산 처리를 당부했다.

이진환 위원(천안7)은 “수산관리분야 4억 6천931만원의 국비가 집행되지 못한 채 반납하게 됐다”며 “국비를 확보해도 모자랄 형국에 반납하는 것은 그만큼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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