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부품 상용화에 나서기로

대우전자부품은 KETI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이전 및 상용화 실시권에 대한 대가로 총415,744주(총 발행주식의 5.0%)의 주식을 전액 현물출자 형식으로 발행하여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우전자부품이 이전 받은 기술 중,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은 ‘바이너리 CDMA 무선통신기술’로 이 기술은 디지털기기들을 무선으로 연결하여 음성/영상/데이타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는 무선통신기술의 하나로서 기존의 CDMA기술과 TDMA기술의 장점을 특화시킨 세계 최초의 순수 국산 기술로서 원천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를 성공시킨 신기술이다.

무선랜이나 블루투스에 비하여 잡음에 강하고, TDMA와 같이 초고속 전송이 가능하면서 전력소비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지국 없이도 최대 500m까지 데이터(영상, 음성) 송수신이 가능하고, 100m이내 근거리에서는 80km/h의 속도로 이동 중에도 영상과 음성의 송수신이 되는 등 타 근거리 무선통신에 비해 탁월한 원거리 무선 송수신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근거리 무선통신시스템과 상호간섭 없이 동시 사용할 수 있고 모든 기기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자유로운 데이터 교환 및 제어가 가능함으로써 무선 산업용기기를 비롯, 각종 정보 가전기기로까지 확대할 수 있어,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세계 최초의 산업용 무선통신기술이다.

대우전자부품은 ‘바이너리 CDMA 무선통신기술’ 이외에 AMS(자동차미디어서버플랫폼 설계기술)를 이전 받는다.

AMS는 차량 내부 및 외부의 네트웍을 연계하여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지원하는 전장 Platform을 설계하는 기술로서 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차량의 각종 전장장치(에어컨, ABS, 브레이크, 경보장치 등)와 미디어 환경의 전장장치(AUDIO, TV, 네비게이션 등) 및 각종 텔레매틱스 단말기들을 유무선을 통하여 하나의 네트웍으로 통합 연결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우전자부품은 지난 1973년 설립 이후 브라운관TV용 부품 및 콘덴서를 생산하여 왔으나, 브라운관TV시장의 급격한 하락 등 시장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여 Work-Out상태에 빠지는 등 고전하다가, 전문경영인의 영입 이후, 사업 구조 조정을 착실히 진행하고 유상증자, 출자전환 등 유동성을 개선하는 한편,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한 신형 성장엔진 확보에 역량을 집결해왔다.

그러던 중,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올해 8월,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하게 되었고, 그동안 상호 조율과정을 통해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에 핵심기술을 이전 받게 된 대우전자부품은 모바일, 자동차 전장, 광사업 등 3개 분야에 필요한 기술을 R&D Outsourcing의 개념으로 도입함으로써 중장기 발전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기술이전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차세대 핵심기술을 이전 받은 대우전자부품은 우선, 바이너리 CDMA 기술과 RF기술이 통합되거나 혹은 멀티미디어 코덱이 통합된 초소형 모듈(LTCC), One-chip SoC 개발을 추진하여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합한 맞춤형 부품을 개발할 계획으로, ITS (지능형교통시스템), 열차간 이동 무선네트워크 구축, 산업용 및 사무실용 네트워크 구축 등 산업용 분야는 물론, 나아가 가정용 무선 홈 네트워크 분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010년경 세계무선네트워크 시장규모는 125억$로 추정되는데, 지난 2005년 9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산업용 무선 네트워크 분야의 국제표준 작업안으로 채택된 바 있는 바이너리 CDMA 무선통신 기술이 산업용 무선네트워크 국제표준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WTO/TBT협정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의 국가표준으로 채택됨으로써 이 분야에서 핵심 원천기술을 이전 받은 대우전자부품으로서는 세계 무선네트워크 시

대우전자부품㈜의 장천민사장은 “이번에 기술이전된 개인용 무선통신분야의 핵심기술인 바이너리 CDMA기술은 주요 고객사들에게 바로 제공 가능한 기술로써 기술이전과 동시에 상용화는 물론 제품생산 및 매출로 직결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기술을 이전해 준 전자부품연구원의 김춘호 원장은 “최근 많은 국내 기업들이 핵심역량 부족으로 도산하거나, 해외에 매각되어짐에 따라 보유기술이 해외유출되는 등 국부 유출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고 말하면서 “대우전자부품과 같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국내기업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해당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산업전반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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