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연극, 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들 가득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문화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져 공연에 목마른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먼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22일 앙상블홀에서 오전 11시, 오후 2시 두차례에 걸쳐 대전시립무용단의 '춤으로 그리는 동화'가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36개월 이상 유아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병으로 부인을 잃은 심봉사가 홀로 젖동냥을 하며 딸 심청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효녀심청'이 무대에 오른다.

▲ 극단 나무시어터 정기 공연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공연은 동화의 내용을 춤으로 승화해 표현한 것으로 1장부터 7장까지 나눠 심청이를 키우는 부분부터 인당수에 빠졌다가 용왕의 자비로 다시 살아나 심봉사가 눈을 뜨는 장면까지 그려진다.

춤으로 그려내기 때문에 기존에 알고 있던 동화를 떠올리며 볼 수 있어 아이들 상상력에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오는 25일에는 귀로 즐길 수 있는 공연, 2014 제23회 대전현대음악제 '현대음악 작품발표회'가 열린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 30분 펼쳐지며 첨단과학 도시에서 드러내는 창조적 현대 음악축제로 펼쳐진다.

대전현대음악제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음악언어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23회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실험적 프로그램과 세계적 현대 음악작품들이 다뤄진다.

작품은 이 시대 한국 창작계를 이끄는 작곡가들의 현대음악 작품 초연으로 연주가들과 감사자들에게 새로운 레퍼토리를 제공한다.

또 음악인들에게 고도의 음악적 기법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로 플룻, 피아노, 클라리넷 등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고 듣는 공연을 즐겼다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연도 찾아가 보자.

먼저 오는 30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 2층에서는 2014 완전 대세 그들이 대전을 찾아 온다.

바로 2014 개그빅콘서트로 오후 2시, 오후 6시 두차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웃음, 감동, 추억의 대표주자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이 개그맨들이 출연해 댄수다, 딸바보, 뮤지컬, 두근두근 등 최고 인기 있는 코너들만 선정에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또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코너와 각종 이벤트를 함께 해 한시도 관객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 오는 30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 2층에서 펼쳐지는 2014 개그빅콘서트.

이밖에 극단 '나무시어터'는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대전 대흥동 드림아트홀에서 창작 초연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평일은 오후 8시, 주말은 오후 4시 펼쳐지며 이달 중으로 사전예약을 하면 50%의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을 쓴 정미진 작가는 2003년 '알레스카 교도소'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고 '날아라 병아리', '뱃놀이 가잔다', '지상 최고의 만찬', '곰팡이', '바보누나' 등의 작품을 썼다.

공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가 '아버지가 소매치기로 경찰에 붙잡혀 있다. 데려가라'는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오래전에 헤어진 아버지를 데려온 아들은 아버지를 자신이 만든 방에 가두고 끔찍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고 어머니는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고 그런 과정에서 사랑을 잃어버린 자신을 떠올린다.

공연은 그런 남자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더듬어가며 자기를 응원해 줄 사람을 찾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연출을 맡은 남명옥 배우는 "그가 불러내는 기억은 현실과 과거, 환영까지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을 사랑해 다라고 외치고 있다"며 "고통스럽게도 도와줄 방법이 없는데 그 소리가 사랑해 달라는 소리가 자꾸 들린다. 무대에서도 객석으로 전해지길 바라며 공연을 준비했다"고 연출의 의도를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