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교통방송(FM 102.9) '시사포커스(금요일 16시 방송)'

시사포커스 금요일 이 시간에는 우리 지역의 현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역정치권의 동향을 분석하고 조망해 보겠습니다 대전시티저널 김기석 기자 이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김기석 입니다.

 

- 이번주 지역 정치권의 가장 큰 화두는 뭡니까?

 

"네 이번주 대전지역의 가장 큰 이슈를 당별로 알아보면 한나라당은 공천심사위원회가 열려 지역 후보를 3배수로 압축 했고요, 통합민주당은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오랜만에 당사에 웃음꽃이 피었고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가 대전을 방문해 바람몰이에 나섰습니다."

 

- 네 한나라당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지역 예비후보들이 3배수로 압축됐다고 했는데 명단이 나왔습니까?

 

"네 한나라당은 지난 19일 중앙당에서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면접을 본 뒤 대전지역 후보들을 3배수로 압축 했습니다. 강창희 위원장이 단독으로 신청한 중구를 제외하고 3배수 명단을 알아보면요. 동구는  윤석만 변호사, 최창우 한의사회 회장, 김칠환 전 의원이 통과했고요.

 

서구갑은 이세복, 이영규 변호사,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이 3배수에 들었습니다. 서구을 지역은 이재선 시당위원장, 남충희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나경수 변호사가 통과 됐습니다.유성구는 양홍규 전 정무부시장, 이인혁 위원장, 송병대 전 의원 등이 통과했고 대덕구는 이창섭 교수와 차영준 씨, 한상익 전 동부경찰서장이 3배수 안에 들었습니다."

 

- 탈락 인사들의 반발은 없었습니까.

 

"네 반발이 있었지만 강도는 약했습니다.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3배수에 들지 못한 전수봉 씨는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한 뒤 불만을 제기 했습니다."

 

-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네 전수봉 씨는 한나라당이 어려울 때 부위원장으로 대전시당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당을 살리기 위해 헌신을 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고요.

 

친구는 어려울 때 알아보는 법이고 동지는 시련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새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10년 야당의 서러움을 극복한 동지애를 벌써 잊으려 한다며 서운함을 표시했습니다."
 
- 다른 인사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나요?

"네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건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 전수봉 씨 외에는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갑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가 3배수에 들지못한 이원범 전 의원의 경우 3배수에 들어갔다가 공천을 못 받느니 차라리 지금 떨어지는게 낫다며 호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통합민주당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그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통합민주당이 중앙일보의 기사 때문에 오랜만에 화색이 돌았습니다."

 

- 네 좋은 소식이라도 있었나보죠?

"그렇습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네 명 전원이 '선호인물'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탈당 행렬이 이어지는 등 각종 악재 때문에 고개를 떨궜던 통합민주당으로서는 가뭄끝에 단비같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을 겁니다."

 

- 자유선진당 소식을 알아보죠, 이회창 총재가 대전을 방문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선진당이 제1야당이 되기 위해서는 대전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요.

 

"네 이회창 총재는 지난 20일 대전을 방문해 현충원을 참배 한 뒤 유성의 한 호텔에서 당원간담회, 기자간담회를 연속으로 개최하며 바람몰이에 나섰는데요. 대전, 충남에서 몇 석을 예상하냐는 질문에 전국적으로 100석 정도 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 무슨 근거가 있었나요.

"그런 건 아니고요. 한나라당이 거대 여당이 되면 독재가 이뤄진다며 선진당이 분명하게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정도 의석은 필요하다는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 선진당에서 공천을 늦추는 이유가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들을 상대로 이른바 '이삭줍기'를 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이 있었다면서요?

"네 이회창 총재는 선진당이 일부러 공천을 늦춘 게 아니라 중심당과의 합당 등 정치때문에 늦어진거라고 밝혔고요, 이삭줍기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듣기 거북하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미 다른 당에서 자격이 없다고 낙인이 찍힌 사람들을 주워 담아 공천을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이회창 총재가 자신의 출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면서요.

"네, 이회창 총재는 어떤 방법이 선진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인가를 생각해 조만간 결정 한 뒤 속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이같은 이 총재의 발언에 대해 심대평 대표는 홍성, 예산 출마로 마음을 굳힌거 같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 자유선진당 당원 중 일부가 심대평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는데 어떻게 된겁니까?

"네, 자칭 자유선진당 당 정체성 확립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당원들은 지난 19일 오전에 여의도에 있는 자유선진당 중앙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대평 대표가 이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왜 이런 주장이 나온거죠?

"네 비대위에서는 외부인사 영입 실패나 당 지지도가 2, 3 %대에 머물고 있는 이유가 심대평 대표를 중심으로 한 충남 인맥이 당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총재실을 점거한채 농성을 벌였습니다."

 

- 그게 심대평 대표만의 책임이라고 하는 건 조금 억지성 같기도 한데요, 명분은 그렇게 내세웠다치고 실질적인 속내는 어떤 겁니까?

"결국 공천을 앞에두고 지난 대선당시 대전, 충청에서 이회창 총재를 도왔던 인사들이 심대평 대표측 사람들에게 공천에서 밀리자 '우리도 있다'는걸 보여주려고 한게 아니냐는게 정치권의 분석입니다."

 

- 선진당의 반응은 있었나요?

"네 이들은 어제 이회창 총재를 만나 자신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이회창 총재는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 기초의회 소식 좀 알아보죠, 서구의회 의장이 업자와 부적절한 돈거래를 했다면서요?

"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서구의회 이의규 의장은 지난 4대의원 재직시절인 2005년 10월에 당시 서구 갈마동의 그랜드프라자 옥외광고정비 공사를 수주한 뒤 공사를 마친 00협회 A 회장에게 총 3백만 원의 돈을 빌렸으나 아직까지 되돌려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돈을 주고 받은 당사자들은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네, A 회장은 지난 1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의장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돈을 빌려 달라고 해 현찰로 100 만원을 준 뒤, 자동이체로 200 만원을 더 보내줬다고 사실을 확인해줬습니다.

 

A 회장은 온라인으로 보낸 2백만 원은 자신이 거래하는 광고물 자재 업자한테서 받을 돈이 있었는데 그 분에게 부탁해 통장으로 입금해 줬다며 구체적인 내용도 털어놨습니다."

 

- 이의규 의장은 뭐라고 해명하고 있습니까

"네 이의규 의장은 돈을 주고 받은 사실에 대해 취재에 들어가자 '최근에 갚았다'며 거짓말을 해 자질을 의심케 했는데요. 돈을 빌려준 A 회장은 아직 돈을 받지 못했다며 '이의규 의장이 나에게 미안해서 그런가본데 절대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수사소식도 들리던데요.

"네 경찰에서는 진작부터 이 사건을 내사중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월요일에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는 a 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고요. 이의규 의장에 대해서는 차명계좌를 추적 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걸로 확인 됐습니다."

 

- 지난주 방송내용 좀 살펴보죠, 대전의 선거구 증설이 무산 돼 시민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를 통한 국회의원 증원이 대안으로 제시됐는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아직 본회의 절차가 남아있어 확정이 됐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대전의 선거구 증설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의 선병렬 의원과 충남의 류근찬 의원이 특위에서 대전의 선거구 증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는지 어제 열린 정치관계법특별위원회에서 대전의 선거구 증설이 배제된 안이 확정 됐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각당이 대전인사를 비례대표로 추천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대전의 주요인사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단 통합민주당의 박병석 대전시당 위원장 한나라당의 이재선 위원장 자유선진당의 권선택 위원장은 즉각적인 환영의 의사를 표명했고요.

 

대전선거구증설을 위해 앞장서 주장했던 주부교실 송병희 회장은 선거구 증설이 무산 돼 열 불나 죽겠다며 비례대표 추천은 그 대안으로 괜찮은 생각인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선거구증설을 위해 시민들의 서명작업을 진두지휘 했던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최병희 사무국장은 상당히 좋은 안이 될 거 같다며 지역의 소외감과 허탈감, 자존심을 살리는데 좋은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대전지역 주요 인사들이 찬성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습니다."

 

- 대전의 선거구 증설이 무산되자 오늘 각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성명을 내고 비판과 함께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는데 전해 주시죠.

 

"네 자유선진당의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은 오늘 논평을 통해 '더 이상 충청홀대론을 방치 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권선택 위원장은 150만 대전시민의 큰 기대를 모았던 선거구 증설이 결국 무산된 것은 정치권의 충청홀대론이 어디까지 와 있는 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꼬집었습니다.

 

- 권선택 의원이 대전 선거구 증설 무산의 책임을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돌렸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권선택 의원은 이번 선거구 증구 무산의 책임은 당초 선거구획정안을 내놓을 때부터 반대했거나, 무관심했던 집권 여당이 될 한나라당과 현 집권 여당인 통합민주당에 있다며 49총선에서 선진당이 압승 할 수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정치쟁점화 할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 그렇다면 공격을 받은 한나라당은 어떻습니까, 해명이 있었나요?

"네 한나라당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전의 선거구 증설 무산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 했습니다. 특히 대전의 선거구 증설 문제는 자신들이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며 비판여론을 피해 갔습니다.

 

- 통합민주당 경우는 어떻습니까.

"네 통합민주당도 성명을 통해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대전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을 만회해야 한다고 밝히고 선거구 증구도 행정구역 개편을 포함해서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성효 대전시장도 조금전에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는데요,

 

"네 박성효 시장은 오늘 오후 2시에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구 증설 무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 했습니다. 박 시장은 정개특위의 결정이 참 유감스럽다고 한 뒤 다른 도시를 빌미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점잖지는 못하지만 대전 인구가 광주보다 6만이나 더 많은데 국회의원은 더 적다고 비판 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게 바로 대전지역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역량이나 정치적 배후의 현상이라고 꼬집은 뒤 우리 지역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네 박 시장의 기자회견장에 배석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선거구증설비상대책위원회 에서는 대전선거구 증설 무산에 따른 성명서를 통해 정치권을 맹비난했는데요,

 

관심을 끄는 것은 비대위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선거구 증설 운동을 펼쳐 나가고 비례대표를 통해서라도 대전권 의원들이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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