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극단 날개 창작초연 ‘회향’ 등…총 4억 원 지원키로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는 최근 문화 활동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연극·음악·무용·국악·다원예술 분야 60개 사업을 ‘2014 찾아가는 문화 활동 공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모는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충청권 30개 대학의 추천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조언을 거쳐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의 선발기준은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공연작품 ▲계획성 있게 사전 준비된 우수 창작물 ▲소요 예산의 적정성 ▲출연진의 전문성 ▲공연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공익성 등으로, 총 4억 원 규모로 지원된다.

분야별 지원 대상 사업은 연극 분야에서는 극단 날개의 창작초연 ‘회향’과 한국연극협회 공주지부의 ‘막차 탄 동기동창’ 등 15건으로 9600만 원이 지원된다.

음악 분야는 한국비상피아노협회의 ‘한여름의 시원한 실내악’, 글로리아소년소녀합창단의 ‘세계를 향한 꿈과 희망의 노래’ 등 8개 공연에 7600만 원이 투입된다.

무용 분야에서는 한국무용협회 천안지부의 ‘청춘극장’, 한국무용교수총연합회의 ‘춤…빛의 세계로’ 등 7개 공연에 6400만원을, 국악분야에서는 한국국악협회 공주시지부의 ‘공주단오전통놀이 한마당’과 전통타악예술단 연풍의 ‘백호야 함께 가자’ 등 16개 공연에 84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예총 천안시지부의 ‘2014 동화콘서트’와 심화영 승무보존회의 ‘춤, 향기에 젖다’ 등 다원예술 분야 14개 사업에는 8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번 지원 대상에 선정된 문화 활동 가운데 극단 날개의 창작초연 회향은 점차 핵가족화 되어 가는 현대사회에 가족의 의미를 짚어보는 작품으로 공익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닻개백제사신행렬은 서산 닻개포구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백제인의 원대한 포부를 담은 작품으로, 관광 콘텐츠 발굴과 지역문화의 자긍심 고취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소폭 증가해 도내 공연단체에 대한 혜택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연예술 단체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도민의 문화 향수권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비는 분권교부세와 도비 및 시·군비를 부담해 시행하는데 시·군별로는 천안 8건, 공주 6건, 보령 2건, 아산 4건, 서산 8건, 논산 3건, 계룡 1건, 당진 4건, 금산 2건, 부여 7건, 서천 1건, 청양 2건, 홍성 2건, 예산 4건, 태안 6건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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