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침식 방지 시설 설치·토종 동식물 서식처 복원 등 성과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가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해수욕장 주변에서 추진한 해안방재림 조성사업이 산림청에서 실시한 제1회 전국 사방사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사방사업 경진대회는 재해방지와 국토보전을 위해 시공한 사방사업 가운데 우수 대상지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전국 지자체 및 국유림관리사무소 등 40개 기관 50개 사업장이 출품됐다.

심사결과 우수상을 수상한 원산도 해안방재림은 지진이나 해일, 모래 날림으로부터 해안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방풍울타리 등의 시설물을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해안에 아름다운 숲을 조성해 토종 동식물의 서식처 복원은 물론,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에게 보건과 휴양기능을 제공한 점도 주요 성과로 부각됐다.

원산도 해안방재림 조성사업은 충남 도유림관리사무소가 원산도 해수욕장 주변의 도유임야에 무질서하게 건축한 시설물을 철거한 공한지 약 3만㎡에 사업비 2억 7000만 원를 투입해 5년생 해송 1만 2800본과 방풍울타리 800m 등을 설치한 사업이다.

권남옥 도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수상으로 해안방재림 조성사업의 우수성이 확인된 만큼 올해 3만㎡에 3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모래날림이 현저히 감소하고 울창한 숲이 조성되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주민에게도 많은 소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생활권 주변에 있는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80여억 원을 투입해 재해방지를 위한 사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