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성직자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설정 과정 등을 거론하며 한미 군사훈련이 연평도 포격사건을 일으킨 단초가 됐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 국립대전현충원 김태현
북측이 서해5도인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는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함에 따라 예전부터 긴장이 고조돼 왔던 곳으로, 2010년 3월 26일 북한은 백령도 앞바다에 잠수정을 침투시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을 공격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연평도에 포격을 감행한 것으로 북한군의 기습적인 도발로 평온하던 한반도를 전쟁의 공포 속으로 몰았던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었던 날이다.

우리 국군이 연례적인 해상사격 훈련 중에 북한은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발을 2차례에 걸쳐 우리 군부대시설과 민간시설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했고 이에 우리 군도 80여발의 대응사격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연평부대 해병 장병들은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평도 주민들을 신속한 대피를 도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군인 본연의 의무를 다했다.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병욱 일병도 적의 기습에 대응하기 위해 포탄 속에서도 대응사격 전투 중 적의 포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이는 정전협정을 체결했다고는 하지만 전쟁이 지속 단계인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다행인 것은 '한미상호방위조약'체결이다. 곧 한미동맹인 것이다.

한반도에서 북한의 전쟁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1953년 8월 8일 서울에서 가조인됐고 10월 1일 워싱턴에서 정식 조인돼 1954년 11월 18일부로 발효됐다.

이 조약으로 인해 미군2개 사단을 서울과 휴전선 사이 서부전선에 배치함으로써 북한이 침공했을 때 미국이 자동개입하게 되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 미군을 파병하고 있는 세계초일류 군사대국이다. 자국민이 피해를 입으면 끝까지 보복해 국가의 위상을 높임으로서 국민과 군인이 자긍심을 가지게 하는 나라이다.

이런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것만으로 북한군의 도발을 억제하고 있음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

그러나 일부 세력들은 미군철수를 주장하며 한미동맹을 무효화 하려고 하고 있다. 북한은 강성대국을 부르짖고 있지만 곧 군사대국을 의미하며 반드시 제2의 6.25와 같은 전쟁을 일으켜 적화통일하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통일방법을 전쟁 이외에는 아무 것도 고려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정치인은 정쟁에 있어 민생문제는 몰라도 국가안보문제와 한미동맹은 일치된 의견을 가지고 온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어주길 바란다. 과거 광해군 때 청나라와 명나라 간에 전쟁에서 강홍립 장군을 내세워 강성해진 청나라를 피해가는 전술로 나라의 위기를 모면하는 그런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안보현실에 항상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풍요로움을 후대에도 물려 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세대가 되도록 모두가 한 뜻으로 나라사랑 하는 마음을 키워나가고 확고한 안보장치로서 우방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국민적 인식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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