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주말 이용일본 방문…자매결연 기념식수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1983년부터 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현을 8∼10일 방문, ‘30년 우정’을 기념하는 나무를 심는다.

7일 도에 따르면, 안 지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가바시마 이쿠오(蒲島 郁夫) 지사가 대규모 방문단을 꾸려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충남을 찾은 것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어 운젠아마쿠사국립공원으로 이동, 가바시마 지사 등 구마모토 대표들과 기념식수를 갖는다.

이날 심게 될 나무는 구마모토현의 나무로 지정된 녹나무와 가미아마쿠사시 나무인 소나무로, 30년 우정을 기념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 약속의 의미를 담는다.

안 지사는 이어 가바시마 지사와 공원 내 ‘마스시마 올레길’을 걸으며 30년 교류의 성과를 재확인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양 도·현이 국제사회의 동반자로써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뜻을 모을 계획이다.

안 지사는 다음 날인 10일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에 위치한 오노성 시찰을 끝으로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 한다.

오노성은 665년에 축성된 6.5㎞ 규모의 성으로, 백제 멸망 후 나당연합군의 공격에 대비해 축성한 일본 최초의 산성이다.

도 관계자는 “도와 구마모토현은 지난 30년 동안 경제와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활동을 펼쳐왔다”며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방문은 양 도·현의 우호적 관계를 재확인하고, 작년에 왜곡 교과서 부교재 채택으로 소원해졌던 관계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디딤돌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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