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열정 가진 동구청 야구동호회

▲ 열정 가득한 대전시 동구청 야구동호회 회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파아란 하늘과 산들거리는 바람, 운동하기 딱 좋은 계절 가을이다.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인기가 있는 종목은 바로 '야구'로 대전은 사회인야구 리그가 전국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공무원들도 이에 동참, 각 행정기관에 하나씩 야구동회가 있는데 가장 선두두자는 바로 '대전 동구청 야구동호회'다.

동구청 야구동호회는 지난 2002년 3월 7일 건설과 직원들로 인해 구성돼 하나 둘 선수들을 영입, 2006년부터 사회인야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11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동호회다.

이후 대전시청, 중구청, 서구청, 대덕구청 등이 동호회를 창단해 대전의 사회인 야구붐 조성에 일조했다.

▲ 멋진 자세로 야구를 하고 있는 대전 동구청 야구동호회.

동구청 야구동호회는 주말마다 갑천 천변에서 유니폼이 흙투성이가 되도록 경기장에서 뒹굴며 스트레스를 푼다.

선수들은 확트인 운동장에서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업무와 민원으로 쌓인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공에 담아 시원한 타격으로 하늘 높이 날려보낸다.

그때의 그 쾌감은 어떠한 것과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해 그 맛 때문에 야구에 중독이 된다고 회원들은 설명했다.

비록 현실은 사회인야구 3부 리그 하위권이지만 마음만은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못지 않은 프로정신으로 똘똘 뭉쳐 동호회 회원들 모두가 메이저리거라는 동구청 야구동호회.

▲ 대전동구청 야구동호회 회원들.
그런 열정 덕분에 야구를 전혀 하지 못했던 직원들도 하나씩 배워 나가 선수로 성장, 발전하는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보는 야구를 좋아하던 직원들도 하나 둘씩 직접 야구를 시작하게 됐고 인사 이동 등으로 다른 기관으로 가도 꾸준히 야구를 하고 있다.

덕분에 회원간의 화합 뿐 아니라 다른 구나 기관과의 업무 교류가 활발해 행정 업무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취미생활과 건강관리, 스트레스 해소, 업무 효율성 증가까지 야구를 통해 4가지 효과를 한번에 얻고 있는 대전 동구청 야구동호회.

동구청 야구동호회 이연호 회장은 "올해 주전선수 부상으로 다소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동계훈련과 부상선수 복귀로 내년에는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야구를 위험하게 생각하는데 위험한 운동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간의 화합뿐 아니라 사회인리그 시합이 대전의 민.관.기업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 만큼 구정 행사 및 문화활동 등 구정 홍보와 함께 하겠다"며 "정정당당한 플레이와 깨끗한 매너로 구정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동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밭 야구장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대전 동구청 야구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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