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통일기반 조성사업 논의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남북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 송석두)는 3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의원, 대북사업단체, 민간전문가 등 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충남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김영일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과장이 참여해 정부의 대북정책입장에 대해 설명하고, 자치단체 교류협력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조언해 의미를 더 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도민 공감대와 참여를 바탕으로 인도적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을 위해 ▲지역문화와 강점분야를 연계한 충남형 사업 추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주민참여형 사업 발굴 ▲지리·경제 등을 고려한 거점교류지역 선정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단계적 추진 등 4대 기본원칙을 정하고

▲제60회 백제문화제 연계 삼국문화 학술대회 및 유물전 개최 ▲제97회 아산 전국체전 북한선수단 초청 ▲남북화합 평화통일 기지시 줄다리기 개최 ▲금산-개성 통일인삼 육성 등 6개 중점 추진과제를 발굴해 남북교류 협력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논의 등 최근 남북관계에 해빙 기류가 조성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지자체와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과 사회문화 교류는 정부의 보완재로써 평화통일을 위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정호 충남도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도가 남북교류사업에 대한 도민 이해와 공감대 조성사업에도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하며, 타 자치단체의 사례를 분석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도는 지난 2011년 11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 기금 설치 등 행·재정적 남북교류협력기반 마련에 노력해 왔으며 오는 2023년까지 50억원을 목표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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