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서구연두순방서 서구문화원 중심 사업지원 약속

박성효 대전시장은 31일 서구를 방문해 서구문화원을 중심으로 건의된 사업을 절차에 따라 천천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은 연두순방 넷째 날인 31일 서구청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다른 구를 다녀보니까 1천억씩 지원해달라는데도 있었는데 서구는 71억 밖에 달라고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지원하는 입장에서는 적은 금액은 아니다. 다 주지는 못하지만 일부지원 할 것은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에는 문화원이 없는 것이 아쉽다”며 “이번 기회에 건립돼 시민들에게 많은 문화혜택이 돌아갔으면 한다”면서 “집이 서구라서 팔이 조금 더 안으로 굽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한마음 어린이공원과 남선공원테마파크, 어린이도서관건립 등 추진하는 사업이 많은 것 같다”면서 “서구문화원을 중심으로 절차에 따라 다른 사업을 천천히 진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성효 시장은 이날 주민과의 대화시간에 가기산 청장을 많이 띄워주기도 했다.

 

지체장애인협회 김남중 기획실장은 박 시장에게 “장애인전용버스 내구년이 벌써 8년이나 넘었다”며 “비새서 누전의 위험이 있고, 계단이 높아 노인장애인들도 불편을 겪는다”며 “서구의 1만8천여 장애인들의 소망이 이뤄지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연두순방에는 서구의회 의원들과 주민 약 3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전액 다 해주지는 못한다. 일부를 지원하겠다”면서도 “일부라는 것이 반을 드리겠다는 얘기니까 서구청장에게 반을 지원해달라고 하자”며 박수를 유도한 뒤 예산지원을 약속했다.

 

가수원 4통장 박현자씨는 “소방차 한 대가 제대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없다”며 “정림동과 구봉산도로가 난다는데 중간에 길을 내달라”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장소가 어디인지 잘 파악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 길은 내가 해주는 일이 아니다. 김재경 시의원과 가기산 청장이 함께 구비와 시비를 보태서 하도록 해달라고 하자”며 다시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박성효 시장은 이날 마지막으로 “구상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고 운을 띄운 뒤 “갑천 엑스포다리까지 라버댐(수중보)이 있어 지금도 물이 차 있다”며 “노후로 공사를 해야 하는데 1km 밑까지 내려 조정경기 등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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