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주자 릴레이인터뷰- 동구 ③] 한나라당 윤석만

 

"인생을 진행형으로 살고 싶다"

 

동구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예비후보인 윤석만 변호사가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한 말이다. 그 말 속에서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그의 도전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

 

윤석만 예비후보는 "지금은 부족 한 게 많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정치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내가 보잘것 없지만 동구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동구 용전동 네거리 금강병원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열심히 지역을 누비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윤석만 예비후보는 재작년 이완구 지사가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를 맡으면서 한나라당 인사들과 교류를 하게 되고 주변의 권유로 한나라당에 입당에 하게 됐다고 한다.

 

자신이 살아온 환경이나 가진 철학이 한나라당에 맞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작년 10월에 현실정치에 뛰어 든 후 100여일이 지난 지금 밖에서 느낀 정치와 직접 부대끼면서 느끼는 정치는 어떤 차이가 궁금해졌다.

 

윤석만 예비후보는 "정치가 많이 나아졌다고 본다"며 "교육 문제도 심각하지만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고 입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불법선거자금이라든가 하는 부분은 많이 개선이 됐다"면서도 정치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람을 움직여야 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돈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냐'고 직설적으로 묻자 "그런 게 아니라 돈 안 쓰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먹고 쓰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윤 예비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발표 내용을 보면 지방에 사는 서민들이 힘들어지게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형식적 평등에 치우친 나머지 조금이라도 더 가졌던 사람들에게 제한이 가해졌는데 현재는 그게 바뀌어 상대적으로 많이 가진 자들에게 많이 돌아가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있지만 경제가 지금보다 발전해 성장 시켜 놓으면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그 혜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당에서 합리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상적이고 합리적으로 공천이 진행되면 결과를 낙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석만 예비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던 건 사실이지만 정치라는 것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과거를 지향하기 보다는 앞날을 보고 생각해야 한다"며 "과거에 누구를 지지했냐는 것으로 공천을 결정하는 것은 가능성도 없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장점으로 "20년 이상 공직생활을 통해서 개인적 이익보다는 사회와 국가를 위하는 공익적 마인드를 가졌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의 기능이 입법 활동이 가장 중요한데 법을 전공한 법조인들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법조 경력을 내세웠다.

 

윤 예비후보는 "법무부 법무심의실에서 3년 가까이 근무를 한 게 입법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실에 맞지 않거나 국민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편익이 돌아가도록 입법 활동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동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고속철 주변 환경정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들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복지 수요가 많아 노인 비율이 높은데 노인 복지에 대한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미리(?) 지역구 활동 방향을 밝혔다.

 

윤석만 예비후보는 떠나는 젊은 층을 동구에 잡아두려면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는 산업기반과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준비 된 공약은 없다고 밝힌 윤 예비후보는 '동구 리모델링'을 계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거시적 목표만 제시했다.

 

가정주부인 부인은 활발하지는 않지만 경로당 고아원 복지회관 재래시장 같은 곳을 다니며 '조용히' 내조를 하고 있다고 밝힌 윤 예비후보인 "함께하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편하고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은데 국회 진출이 그 꿈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를 밝혔다.

 

경주 최 부잣집에서 대를 이어 교육한 '육언'을 좌우명으로 가지고 있다는 윤석만 변호사가 당내 유력후보인 김칠환 위원장을 제치고 공천을 따낸 뒤 여의도에 입성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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