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한마디로 한나라당은 없고 이명박 당선자를 위한 연설문이며,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그쳤다.

게다가 지난 10년간 잃어버린 도덕과 양심 같은 국민의 정서와 감정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어 실망스럽다.

실용이란 이름 아래, 북핵문제와 노동문제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으며, 한미동맹의 미래비전은 보이지 않는다.

첫째, 북핵 문제 해결은 국가생존이 걸린 중대한 문제인데 한나라당에게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지 묻고 싶다.

둘째, 정권교체기에 있는 한국과 미국의 관계 설정은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내용임에도 이를 어떻게 발전 시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

마지막으로, 이번 교섭단체 연설에서 ‘기업’이란 단어는 9번 사용되었지만, ‘노동’이란 단어는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경제살리기’는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정부가 서로 힘을 모을 때 가능하다.

우리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바라는 것은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광고문구가 아니라,원산지가 확실한 영양가 있는 내용물일 것이다.


2008년 01월 30일

(가칭)자유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지 상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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