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임용택 교수팀이 점막으로 백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백신의 효능을 높이는 비주사형 점막백신 전달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러스의 체내 침입관문인 점막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비강에 분무하는 방식으로 주사형 접종방식에 대한 거부감을 피할 수 있어 접종률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점막은 바이러스가 침입하면서 처음 통과하는 곳으로 점막면역을 강화하는 것이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법이 될 수 있어 점막백신의 효과적인 전달과 면역반응 유도를 도울 항원보강제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임용택 교수팀은 생체친화적인 천연고분자를 이용해 면역세포가 모여 있는 점막 내로 백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항원전달용 나노마이셀을 제조했고 생쥐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이 들어있는 나노마이셀을 분무한 결과 점막 면역반응으로 분비되는 면역물질의 항체가가 27~28배 이상 높아졌다.

임용택 교수는 "점막 주위로 항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항원보강제 기능까지 맡아 백신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임용택 교수팀(노영욱, 홍지현 연구원 참여)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하령 박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독일화학회가 발간하는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논문영향지수=13.7)지 6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또 상위 5% 이내 논문에만 수여하는 VIP(Very Important Paper)에 선정되는 한편, 7월호 연구 하이라이트로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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