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 14일 논평을 내고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11시부터 1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서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서 양국이 갖고 있는 주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심도 있게 협의를 했다. 양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오늘의 논의 결과에 대해서 아주 만족한다는 그러한 표시가 있었고, 그 회담 결과를 앞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서 착실하게 구체화시켜 나가자 하는 그런 합의를 했다." 고 발표 했으나 보수

이번 논의의 중점사항들은 비자면제, FTA, 주한미군, 북한문제 등이었다.

주한미군 병력의 크기, 이동 날짜 등에 대해서 적절한 실무협의에 맡긴다는 것은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에 합의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전작권 이양시기도 국방장관끼리 협의한다고 했는데 럼스펠드가 서한을 보내 밝혔던 2009년 이양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핵문제와 6자회담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한미간의 현격한 인식 차이가 다시한번 확인되었다. 부시대통령은 북한주민들의 식탁까지 거론하면서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5개국의 동맹강화를 언급하면서 북한을 배제한 5자회담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내용이 복잡하다는 추상적인 발언으로 문제의 핵심을 비켜가려 했으며, 현재의 제재로도 충분하다며 대북 추가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자면제와 FTA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것으로 발표 했으나 실무자를 불러서 진행사항을 청취한 수준으로 정상끼리 특별한 논의를 가진것은 아닌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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