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습니다’ ‘앞으로 더 잘모시겠습니다’로 고객서비스 최선


대전도시철도공사 첫 여성 역장 갈마역 신임역장 이숙희씨
“역무원은 최일선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도시철도의 ‘얼굴’입니다. 고객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객에게 가장 친절한 역이 되도록 야무지게 운영해 보겠습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종희)의 22개 역 가운데 처음으로 첫 여성 역장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이 된 신임 갈마역장은 이 숙희씨(47)다.

.이숙희 역장은 지난해 3월부터 갈마역 운영자인 (주)대명보건이 선발한 부역장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외형상 소속회사에서 승진한 셈이자 ‘대전도시철도 첫 여성역장 1호’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갖게 됐다.

역무실에 들어 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출입구에 걸려있는 ‘100-1=0’이라는 글구에 대해 이 역장은 “고객에게 일백번을 잘하다가도 한번 잘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부역장으로 일해오는 동안 고객 과실이 분명해도 고객이 역정을 내면 무조건 ‘잘못했습니다’ 부터 시작해 이해와 설득 후 ‘앞으로 더 잘모시겠습니다’로 끝맺는 것이 최선임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역무원에 응시한 것은 “투자금융회사와 백화점 매니저 경험이 ‘고객 서비스’와 맥을 같이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이 역장은 깔끔한 역사관리와 섬세한 역무운영을 기본으로 ‘영업활동’도 강화해 공사의 경영개선 노력에도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역 운영자로서의 책임감도 커졌다는 이숙희 역장은 “ 갈마역을 친절과 안전,쾌적한 최고의 역으로 만들어 여성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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