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남 순천만 갈대습지 일원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이 오는 23일 '겨울특집 자연탐험단 조류탐사' 활동을 국내 대표적 흑두루미 도래지인 전남 순천만 갈대습지와 자연생태공원에서 운영한다.

이번 탐사는 우리나라 겨울철새 중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 한국적색목록 Red List EN) 월동지인 순천만 일대를 탐사 할 예정이다.

순천만은 2003년 12월에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돼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르 습지보호지역에 등록됐다.

최근 10년간 흑두루미 보호를 위해 먹이제공, 보호구역 통제, 무논습지 조성, 전봇대 뽑기 등으로 약 700마리 가까운 개체가 도래하고 있다.

또 흑두루미를 비롯해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등도 함께 볼 수 있는데, 순천만은 25종의 국제적 보호조류와 2220여종의 연안 조류가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자연탐험단은 '찾아가는 과학관'일환으로 운영중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연탐구 프로그램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안내와 설명을 통해 자연을 이해하고 탐구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박항식 관장은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살아있는 실험실인 자연 속에서 탐구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나아가서 자녀들과 공통된 탐구 주제로 대화도 많이 할 수 있는 겨울철 야외 탐구활동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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