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신당(가칭)의 창당 발기인 대회가 하루 앞이다.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는, 부패와 연결되지 않은 한국 사회의 참신하고 깨끗한 세력을 모아 건전한 보수 신당을 만드는 대 역사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두려운지 자유신당의 탄생을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

한나라당의 나경원대변인은 자유신당을 “4월 총선을 겨냥한 급조 정당이요 이당 저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는 구정물이 고일 하수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독설을 쏟아 냈다.

장차 국정 운영을 주도해 나갈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한 것에 분노를 넘어 비애가 느껴진다.

그 뿐이 아니다.

“자유신당에는 새로운 이념, 가치, 정책 노선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발기인 명단을 보아도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시대정신에 뒤쳐진 정치 지도자 1인에 의존하려는 자유신당은 결국 한국 정치사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낙엽 같은 정당이 될 것”이라며 재를 뿌리고 있다.

자유신당에 이념과 가치가 없다고 했는가?

기득권의 수구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는 천민자본주의가 그대들이 추구하는 가치라면 자유신당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중시하는 자유주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동체 주의, 그리고 세계를 향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국제주의를 추구한다


자유신당의 발기인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했는가?

자유신당의 발기인은 명망가 중심이 아니라 한국 사회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각계각층의 중추세력 2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나라당이 몇몇 명망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귀족정당이라면 자유신당은 민초들이 참여하고 이끌어가는 ‘서민 정당’ ,‘국민정당’이다. 다수 국민을 대표하는 이들이 모두 다 ‘그 나물의 그 밥’이라면 그대들이 모시는 명망가만이 한국 사회를 대표한단 말인가.

자유신당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기본권인 자유와 존엄, 그리고 기회의 균등을 추구하는 품격있는 정당이다. 대한민국 정당사에 정말 제대로 된 자유주의 정당을 만들어 보자고 한 알의 밀알을 심는 숭고한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무엇이 두려워 탄생도 하기 전에 온갖 모함으로 그마저 짓밟아 버리고자 하는가.

발기인 대회도 하기 전에, 자유신당의 모습을 채 알기도 전에 낙엽 정당 운운하며 매도하는 한나라당의 편협하고 잘못된 의식이 걱정된다. 그리고 이런 편협함과 오만함으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건지 국민은 심히 불안하다.


2008. 1. 9

자유신당(가칭) 창당기획단 대 변 인 이 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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