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과학공원 활용방안 내놔...금강운하 대전까지 연결도


박성효 대전시장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이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성효 시장은 9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가진 2008년 첫 정례기자회견에서 “새정부 출범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될 것”이라며 “이명박 당선자가 행복도시나 대전을 중심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만든다고 했기 때문에 엑스포과학공원에 유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통령 당선자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불모지에다가 만든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당선자는 효율성과 비용을 강조하기 때문에 불모지에 만들면 기간과 비용 등 경제성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대전 중심 기반의 벨트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시가 토지를 확보하고 있고, 주변 전체가 생활여건들이 이미 조성돼 있기 때문에 엑스포과학공원을 포함해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행복도시와 충북 오창 등도 서로 윈윈(win-win)하는 아이디어를 낼 것이고 조만간 충남·북지사와 만나 의논할 계획”이라고 추진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지역 국회의원 수의 확보에 대해 재 거론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전국 선거구 평균 주민수가 20만1천명인데 대전은 24만명이 넘는다”고 전제한 뒤 “광주는 대전보다 6만 명이 적은데도 국회의원이 1명 많고 울산은 30만명 적은데 대전과 의석 수가 같다”면서 “주민들의 의사가 정책으로 반영되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금강운하 건설에 대해서도 “지금 운하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어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금강운하가 추진된다면 대동 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전시도 배제가 안 되도록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건설경제 관련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기업지원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대전이 광역시로 승격한 해가 1989년이었던 만큼 20년이 지난 지금 경제, 문화, 환경, 국제적 이벤트 등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 바쁜 한 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